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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문화제 산릉제례어가행렬

[영월=최동순] 영월군(군수 박선규)은 2015년 4월 24일~4월 26일 세계가 주목하는 조선왕릉(세계유산 40기 왕릉) 중의 하나인 영월 소재의 장릉을 배경으로 조선시대 상례문화를 대표하는 대단위 문화제가 개최된다.

영월군은 영월군 관내에 위치한 단종대왕의 능인 ‘장릉’의 역사문화유산의 가치를 홍보하고 충절의 고장임을 분명히 하는 사상적 가치를 고양하기 위해 1967년부터 단종제를 시행해 오고 있다.

2007년에는 단종승하 550년을 기념하여 국장을 치르지 못한 단종대왕을 추모하는 마음에서 영월군민들이 마음을 모아 단종국장을 시행하였다. 

이렇게 시작된 단종국장 재현은 9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해를 거듭하면서 재현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세계인의 눈에 비춰진 조선왕릉의 가치가 상승한 것에 동반, 조선왕실문화의 가치 또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강원도의 작은 도시, 영월에서 시작하고 있다.

4월 25일 단종문화제의 상징적 행사인 단종제향이 개최된다. 지금까지는 단종제향은 단일 행사로 개최되었으나, 올해는 국왕이 친림하여 제향을 지내는 것으로 산릉제례어가행렬을 추가하여 구성하였다.

 산릉제례어가행렬은 조선시대 국가 의례서의 하나인 국조오례의 서례 권지 2 가례에 기록되어 있는 소가노부를 바탕으로 편제는 그대로를 유지하면서 참여 인원을 조정하여 재구성하였다. 

또한 산릉 제례어가행렬 과정에서 격쟁을 반영하여 운영 할 계획이다. 격쟁의 내용은 영월 장릉 내에 소재한 ‘배식단’을 세우게 된 배경을 내용으로 하여 극으로 연출할 예정이다.

격쟁이란 억울한 일이 있거나 민원을 올릴 때 신문고를 울려 조정에 알리는 제도처럼 백성들이 궁궐에 난입하거나 국왕이 대궐 밖을 나올 때 징, 꽹과리, 북 등을 쳐서 눈과 귀를 집중시킨 다음 억울함을 국왕에게 직접 호소하는 수단이다. 

이 격쟁을 가장 잘 받아드린 임금이 정조이며 재위기간 24년동안 4천 427건이나 되었다.

행렬 구성은 도가-전사대-의장노부-사금-보대-전부고취-대호군-별감-충의위-여연-중추/상호군/호군-문무관-배종관-후사대로 구성된다.

4월 26일에는 단종문화제의 하일라이트인 단종국장 재현이 개최된다.

영월군이 주축이 되어 추진하는 조선시대 국장 세계화 자문위원회의 발전 방향에 따라 이번 단종국장 재현은 고증에 맞게, 규모감 있게, 연속성이 있는 의례연출로 구성이 된다.

재현행사에 대한 관심도 노출을 위해 출연진 또한 다양하게 구성이 된다. 

영월군민의 마음을 담는 문화제임에 따라 영월군민이 주축이 되어 구성하지만, 영월군이 갖는 충절의 정신과 유교의식을 체험하고자 하는 전국적인 체험단이 참여하게 된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사)한국관광학회 유교문화활성화 지원사업단이 주관하는 ‘배움여행 여유’참가자들과 한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이 참가하여 발인반차에서 단종대왕의 혼백과 책보 등을 나르는 요여를 맡아서 체험하게 된다.

이번 단종국장 재현의 발인반차는 영조국장도감의궤를 바탕으로 구성하고, 견전의, 발인의, 발인봉사의식, 노제의, 천전의, 우주전의는 영조대에 완성된 국조상례보편을 참고로 하여 구성하였다.

발인반차는 영조국장도감의궤의 도식에 나타난 그대로의 인원인 1,391명으로 반차인원을 구성하였다. 단, 담배군, 여사군, 사대, 군사 등의 인원은 현실적인 부분을 감안하여 재구성하였다.

발인반차 구성은 도가대(도가-전사대-좌상군사)-길의장대(의장기-의물수-사금-취고수-장마-평교자-소연)-장의대(요여-향정자-신연-촉롱-죽(안)산마-방상시차-채여-가자-견여-대여-만사)-후행대(배왕대장-곡궁인-문무관-우상군사-후사대군사)로 구성된다.

지금까지의 국장 재현행사가 제례중심의 행사였다면 올해는 의례연출부문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임금의 관인 재궁을 찬궁에서 대여로 옮기는 의식, 임금과의 하직을 고하는 백성들의 애닯픈 마음을 전하는 발인 봉사의식, 혼백과 우주를 옮기는 의식, 대여와 신백연의 출발의식 등을 통해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 못했던 거대한 역사의 현장을 재현하게 된다.

또한, 이번에는 특별히 장릉에서 하관을 마치고 우주에 묵서를 하는 의식이 처음으로 재현이 된다. 묵서의식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 종묘제례 기예능보유자인 이기전씨가 직접 우주에 묵서의식을 진행하게 된다.

2015년 4월 26일, 영월은 사람이 한평생을 살아가면서 느끼고 배워야 할 인간다운 도리를 조선시대 왕실문화의 의례를 통하여 특별한 감동의 장으로 펼쳐나갈 것이다.

견전의와 발인의는 2015.4.26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10시50분까지 동강둔치 메인행사장에서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거행되고 발인반차는 스포츠파크에서 관풍헌, 터미널 사거리, 창절서원, 장릉까지 이어지며 대열 길이만 1.2km에 달하는 장엄하고 화려한 국장행렬이 이어질 계획이다.

발인행렬 중 창절서원에서 발인봉사의식, 노제의가 진행되고 장릉에서 천전의와 우주전이 펼쳐지게 된다.

영월군은 제49회 단종문화제 기간 중 산릉제례어가행렬과 단종국장재현을 통해 사라져가는 우리고유의 전통문화 이자 정신문화를 전승, 보존, 발전시키고 2018 동계올림픽을 겨냥한 새로운 문화컨텐츠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최동순 기자 최동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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