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는 올해 문화재방재사업 일환으로 박상진의사 생가 충해방지사업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3월부터 병충해 진단용역 및 충해방지 실시설계를 진행했다.
진단 결과 안채와 사랑채 목재기둥하부에서 흰개미 떼의 습격을 받은 흔적과 상당수 훼손부분이 발견됐다. 흰개미는 한 번 나타나면 떼를 지어 무차별적으로 목재를 갉아먹는 데다 겉으로 표가 나지 않아 더 위험하다.
이에 북구는 충해방지실시설계에 따라 실제 흰개미가 있는지 예찰하기 위해 이달 초 흰개미 트랩을 설치했다. 오는 8월 말까지 보름 간격으로 트랩을 관찰하고 흰개미가 포착되면 약품을 투여해 이들 군체를 박멸할 계획이다.
또, 흰개미 뿐 아니라 말벌, 파리 등 목재에 위협이 되는 곤충 방제를 위해 살충살균처리도 실시한다.
북구 관계자는 "박상진의사 생가는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인물인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의사의 넋이 깃들어 있을 뿐 아니라 소중한 역사자료로 가치가 높다"며,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예찰활동과 방제를 강화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상진의사 생가는 1825년 처음 축조된 것으로 울산시 문화재자료 제5호로 지정된 가운데, 사업비(시‧구비) 약 13억 원을 들여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안채와 사랑채 등 6동의 목조건축물을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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