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중남, 이하 공무원노조)은 지난 8일 국회 인근 산업은행 앞에서 원직복직 쟁취를 위한 끝장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김 위원장은 “노동조합이 단결된 힘을 가지지 않고는 정치권이 절대로 원직복직 특별법 등 노조의 현안을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힘을 내서 1020 총회투쟁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우리들의 요구사항을 관철해 내자”고 힘주어 말했다. 이들은 ▲ 어떠한 탄압과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반드시 승리해 원직복직 할 것 ▲ 이에 걸림돌이 되는 자가 있다면 모든 희생을 불사하고 반드시 응징할 것 ▲ 공무원노조 10년의 역사와 모든 활동이 정당했다는 것을 투쟁을 통해 입증할 것 등을 결의했다. 민주노총 정혜경 부위원장은 “국제사회는 노동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한국정부에 요구하고 있으나 그들은 피눈물 나는 절박한 심정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고, 좌파노동자회 허영구 공동대표는 “지배세력의 부패를 감시하기 위해서, 근본적인 민주주의가 바로서기 위해서라도 공무원노조가 확실하게 자리 잡아야 한다”고 응원했다. 민주노총 전해투 이호동 위원장은 “끝장 투쟁은 이제 원직복직의 의지를 확인하고 조직의 힘으로, 민주노조의 이름으로 복직을 이루겠다는 것”이라며 연대를 호소했다.
공무원노조 희생자원상회복투쟁위원회와 조합원 300여명이 참석한 결의대회에서 김중남 위원장은 “이제 목숨을 건 투쟁으로 현장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선언했다.
공무원노조 회복투 정보훈 위원장 또한 “기나긴 투쟁을 이제 끝낼 때가 됐다”면서 “올해 원직복직을 반드시 이루어내기 위해 뼈를 묻는다는 각오로 함께 투쟁해주길 부탁드린다”는 말로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이제 복직 투쟁에 종지부를 찍고자 한다”면서 “7~8년이 넘는 너무나 길었던 해고자의 삶, 공직배제의 시간을 넘어 현장으로 돌아가자”는 뜻을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박준, 최도은 등 민중가수 들의 공연과 함께 연대단체들의 격려도 이어졌다.
연대를 강화해 부당한 해고에 함께 맞서자는 발언도 이어졌다. 코오롱 정투위 최일배 위원장은 “지금까지 우리들은 말로만 단결하고, 선언으로만 노동자는 하나라고 외쳤지만 이제부터는 함께 실천하고 싸우는 진정한 연대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