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과 김명성, 명칭변경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보훈지청을 기대하며
홍대인 | 기사입력 2016-01-25 20:22:37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과 김명성
[대전=홍대인 기자] 하나의 생명이 태어날 때 모든 부모는 아이에 대한 소망과 염원을 담아 한자 한자 소중하게 이름을 짓는다. 한 사람의 이름은 단순히 다름 사람에게 불리어지는 호칭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과 대표성을 나타내는 함축적 단어이다. 기관의 명칭 또한 사람의 이름과 다르지 않다. 기관 명칭은 그 기관의 역할과 기능을 가장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명칭 변경은 단순히 이름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 역할과 기능의 변화를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2016년은 창조와 지혜를 상징하는 붉은 원숭이해이다. 새해를 맞이하여 저마다 새로운 다짐을 가지고 변화를 통해 한 단계 더 나은 발전을 모색한다. 전국의 보훈지청 또한 54년 만에 명칭을 변경하고 관할 지역 전체의 대표성을 지닌 보훈지청으로 새롭게 거듭나게 되었다.

보훈지청은 지역별로 적개는 6개, 많게는 17개의 자치단체를 관할한다. 과거 보훈지청의 명칭은 소재지의 시, 군 이름으로 되어 있어 도시 규모의 변동과 자치단체간 통폐합 등 시대적 변화와 수요를 반영하지 못해 기관 대표의 한계성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자치단체 협조가 필요한 나라사랑교육, 각종 보훈기념행사 참석 등 보훈처의 중점업무 추진에 많은 애로가 있었다.

예들 들어보자. 홍성보훈지청은 충청남도 홍성군에 소재하고 있으나 관할구역은 아산시, 보령시, 서산시, 당진시, 태안군, 홍성군, 예산군, 처양군, 서천군으로 무려 9개 시․군을 관할하고 있다. 그러나 기관 명칭은 소재지인 ‘홍성’을 사용하고 있어 9개 시․군의 대표성을 가지지 못할 뿐더러 홍성 지역 외 보훈대상자들은 관할기관에 대한 혼선으로 업무처리에 있어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이번 명칭 변경으로 보훈지청 명칭을 관할구역을 포함하는 포괄권역 명칭으로 사용하여 보훈지청의 대표성과 위상을 높이고, 소재지 외 보훈대상자들의 민원해소 등 그동안 제기된 많은 문제를 일소하게 되었다.

또한 이번 개편은 단순히 명칭 변경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지방청과 지청별로 개별처리 하였던 송무 업무와 전산화로 절차가 간소화된 예산업무에 대한 기능 개편도 함께 추진되었다. 보훈지청별로 운영해 오던 송무 업무를 지방청으로 이관하고 지방청에 송무 전담팀을 구성하여 국가 소송에 전문성을 강화하였다. 예산업무는 지청의 총괄기능을 지방청으로 이관하고 지청의 업무조정에 따른 인력을 고령 국가유공자를 위한 복지행정 분야와 지자체․학교 등 협업수요가 많은 보훈업무에 전면 재배치하여 현장서비스를 대폭 강화하였다.

이번 개편을 통해 국가보훈처는 1961년도 군사원호청을 시작으로 54년간 유지해오던 행정환경을 혁식적 바꾸는 일대 전기를 마련하였다. 이름을 바뀌면 마음가짐도 새로워지는 법이다. 2016년 한해 명칭 변경과 기능 개편을 디딤돌 삼아 한 발짝 국민에게 더 다가가는 보훈지청으로 새롭게 도약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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