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KAIST(총장 강성모) 미래전략대학원은 12일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2013+10 창조경제를 위한 미래전략’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심포지움에서는 최순홍 청와대 미래전략수석, 장순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교육과학분과 위원, 김세연, 이상민, 이군현, 최재성 국회의원, 김영민 특허청장, 이규연 중앙일보 논설위원, 임형규 삼성전자고문 등 정재계 고위급 인사들이 한데 모여 향후 5년 동안 새 정부가 어떤 미래전략으로 창조경제를 선도할지에 대해 심층적인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이규연 논설위원은 KAIST 미래전략연구센터가 지난 3.19-20 양일간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성인남녀(만 20~65세) 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국민 미래의식 설문조사 결과를 이번 심포지움에서 발표한다. 이 위원은 우리나라 국민 3명중 2명은 새 정부의 창조경제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고 설문 결과를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우리 국민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에 대해 ‘매우 기대한다’(17.6%), ‘어느 정도 기대한다’(47.3%)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한 반면, ‘그다지 기대하지 않는다’,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들도 각각 27.4%와 7.5%에 이른다.

신설된 미래창조과학부에 대한 질문에서도 ‘매우 기대한다’(16.4%), ‘어느 정도 기대한다’(48.7%) 등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다. 창조경제와 미래창조과학부에 대한 기대감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컸으나 연령대가 낮은 30대에서는 상대적으로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다고 이 위원은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력해야 할 분야에 대해 ‘일자리 창출’(38.3%)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새로운 성장동력 추구‘(20.8%), ’과학기술 융합‘(20.8%) 등의 순으로 대답이 나왔다.

또 우리 국민들은 평균 13년 후부터를 미래(future)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20년 후라는 응답자가 45.8%로 가장 많았고 10년 미만 30.9%, 20년 이상 23.1%로 각각 나타났다. 20대와 60대의 세대 차이가 뚜렷해 20대가 15.3년인 반면 60대는 8.1년을 미래로 보고 있었다.

미래 인류의 삶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는 빈부갈등이 44.9%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환경오염, 에너지 고갈, 지구환경변화, 식량 및 물 부족 순으로 조사됐으며, 국민 중 84.6%는 향후 10년 내 에이즈, 암 같은 질병의 완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밖에도 44.6%가 인간복제, 40.5%가 제3차 대전 발발, 39.8%가 일반인의 우주여행 가능성을 전망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움에서는 미래학과 미래전략 분야에서 업적을 이뤄 인류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을 선정하여 ‘미래전략 대상’을 수여한다. 첫 수상자로 하와이대학교 미래학연구소장이자 KAIST 미래전략대학원에서 겸임교수직을 맡고 있는 세계적인 미래학자 짐 데이터(James Dator) 교수가 선정됐다.

이광형 KAIST 미래전략대학원 프로그램 책임교수는 “앞으로도 우리 대학원에서는 미래학과 미래전략 분야의 발전과 지속가능한 미래사회 구현에 이바지하거나 관련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매년 선정해 전략대상을 시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AIST는 기술지식(tech-knowledge)에 기반을 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정부와 기업의 중장기전략 및 대형 정책과제를 발굴해낼 미래전략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2012년에 미래전략대학원 프로그램을 개설했으며, 현재 2013년 봄 학기를 개설·운영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