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신천지 반대 운동=교회 기득권 지키기?
‘신천지OUT’ 기간 신천지 교세 급성장에 성과 논란
홍대인 | 기사입력 2013-07-22 16:06:16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최근 급성장한 신흥교단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에 대한 기성교단의 적극적인 반대 운동의 효과에 대해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CBS 노컷뉴스 등 기독교 관련 일부 언론은 최근 ‘신천지OUT’ 캠페인 1주년을 맞아 그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신천지 반대 운동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 기성교단 측은 신천지 교육을 원천차단하고 교육장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일 것을 독려하는 등 일반 교인들과 신천지를 분리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신천지 반대 운동을 통해 교회를 지키는데 큰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이 CBS 등 기독교 관련 언론의 주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신천지OUT’ 캠페인이 벌어진 지난 1년 동안 신천지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점에서 그 성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신천지 신규 입교자 수가 매달 수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오히려 ‘신천지OUT’ 캠페인이 신천지의 인지도를 높여준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신천지에 대한 기성교단 목회자들의 입장과 일반 교인들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기 때문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말씀 공부를 주요 전도 수단으로 삼아 성경 중심의 신앙을 강조하는 신천지의 주장에 대한 체계적인 반증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일반교인들의 신천지에 대한 신앙적 호기심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교회세습이나 목회자들의 각종 비리 등으로 교계 전체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상황도 신흥교단에 대한 목회자들과 일반 교인들의 온도차를 가져오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성경 중심의 신앙’이라는 원칙을 주장하고 나서는 신흥교단에 대해 교리 반증이 아닌 무조건적인 접촉 불가 방침은 일반 교인들에게 교회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정책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신천지에 대한 공격의 선봉에 서있는 소위 ‘이단 연구가’들에 대한 불신도 신천지 반대 운동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는 지적이다. 1인 시위를 독려하고 강제개종교육을 강조하는 이들의 상당수가 한국기독교총연합(한기총)으로부터도 이단으로 의심받고 있으며 기독언론포럼 등에서 교계의 신뢰성을 해치는 인물들로 비판 받은 사실이 각종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결국 신천지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운동은 오히려 기성교단 교리의 취약성을 자인하는 것이란 역풍을 맞을 수 있는 만큼 교리비교를 위한 공개적인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대책이 될 것이란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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