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서구민의 날 기념 프리페스티벌 성료
‘일상탈출! 가족사랑·세대공감’ 도시형축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홍대인 | 기사입력 2013-09-29 14:44:27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광역시 서구(구청장 박환용)에서 오랜 고민 끝에 기획하여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엑스포시민광장과 갑천 일원에서 개최한 프리페스티벌에 15만 여명의 시민들이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즐기고 간 것으로 밝혀져 도시형 축제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구에는 그동안 갑천수신제, 갑천문화제가 있었으나 지역주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이 있었고 2009년 개최한 수상뮤지컬 갑천은 관람인원과 호응면에서 성공했지만 4대강 사업으로 인한 개최장소의 여건변화로 지속적인 개최가 어렵게 되어 대전의 중심구에서 축제가 없는 것을 많은 구민들이 아쉬워하고 축제다운 축제를 개최해야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주민의 의견 수렴을 거쳐 도시민들의 바쁜 일상 속에서 멀어져 가는 가족간 세대간에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고민에서 출발, 온 가족이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가족중심의 축제, 시민들의 화합과 일체감을 조성할 수 있는 도시형축제를 개최하게 되었다.

프리페스티벌이라는 제목부터 남다른 의미가 담겨있다. 근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정폭력, 학교폭력, 성폭력 등도 결국은 가족간의 끈끈한 정이 없는데서 생긴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가족과 함께 즐거운 놀이를 체험하면서 행복의 원천이지만 잊고 있던 가족간의 사랑을 되새겨보고 다져보자는 의미로 프리페스티벌의 프리(FREE)는 가족(Family), 오락(Recreation), 체험(Experience), 즐거움(Entertainment)의 앞 글자를 조합한 영문이니셜이다.

우선 이번 축제의 주제를 일상탈출! 가족사랑·세대공감!으로 정해 가족간에는 정을 더하면서 세대간에는 공감을 나누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는데, 첫날 개막식 행사로 식전행사, 기념식, 축하공연, 불꽃놀이가 진행되었고 특히, 오천 송이의 불꽃은 가족간 세대간 잊혀져 가고 있는 끈끈한 정의 부활을 알렸다.



둘짼 날에는 엑스포 시민광장에서 출발 갑천변을 따라 가족과 함께 걷는 10리길 걷기대회가 펼쳐져 1만여 명의 가족, 연인이 함께 걸으며 축제의 절정을 이루었다

행사 3일째인 09월 29일에는 동네의 화합을 다지기 위한 동 대항 화합경기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도 열려 이웃간 정을 나누는 계기도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벼룩시장, 책 교환 행사, 폐현수막 전시회 등 이색적인 행사가 많이 준비돼 축제의 흥을 한껏 북돋웠다.

지난 28, 29일 양일간 아나바다운동을 재현한 벼룩시장에는 집안에 방치된 중고의류, 장난감, 중소가전제품 등을 본인들이 직접 판매하려 200여명의 시민이 몰려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중고 물품에 가격을 매기고, 관람객과 가격흥정을 하는 귀여운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8일 한밭식물원 서원 잔디광장에서 열린 책 교환 행사는 5천여 명의 구민이 참석해 성황리에 행사가 진행됐으며, 동화 속 캐릭터 페이스 페인팅, 동화 구연, 춤이 흐르는 책을 주제로 1인 퍼포먼스 등 부대행사와 함께 진행돼 재미를 더 했다.



서구는 그동안 책 교환 행사를 위해 다 읽은 도서 4천여 권을 수집했으며, 집에서 자고 있는 도서가치를 재발견하고 구민의 독서 생활화를 위해 이번행사를 준비하게 됐다.

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다양한 작품 전시회도 이색적이며 재미있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폐현수막 재활용 작품전시회는 폐현수막을 활용해 만든 가방, 실내화, 옷, 모자, 선풍기 커버 등 40여종 150여개 작품이 선보였으며, 현장에서 직접 폐현수막을 활용해 작품을 만드는 시연행사도 펼쳐 재미를 더했다.

특히, 동 대항 행사를 위해 설치한 몽골 천막 20개를 폐현수막으로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갑천누리길에서 펼쳐진 녹색체험여행은 축제의 백미로 노루벌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1박2일 캠프를 통하여 가을 하늘 별자리를 관찰하고 또 반딧불이 서식지를 탐사하는 환경체험 행사를 갖고 갑천누리길을 따라 달리는 자전거 여행이 펼쳐졌다.

박환용 서구청장은“이번 축제의 큰 흐름은 가족이 함께 즐기면서 놀이를 통해 세대간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았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서 가족과 함께하면 행복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크고 작은 행사를 통합하여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예산은 절약하고 행사 간 시너지 효과를 높임으로써 보고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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