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외유성 프랑스·독일 연수 논란
홍대인 | 기사입력 2015-04-22 18:46:53
[대전=홍대인 기자] 대전시의회가 행정자치위원회가 외유성 프랑스․독일 연수를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연수 일정이 사실상 관광 일정으로 진행돼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대전시의회 전경

17일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연수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윤기식․박혜련․김경훈 의원과 새누리당 김경시․최선희 의원과 사무처직원 2명 등 모두 7명으로 19일부터 26일까지 6박 8일간 일정으로 프랑스와 독일을 방문으로 예산 2,445만원이 소요된다.

주요 연수예정지는 고암 서방, 고암 아카데미, 세르누쉬미술관, 라빌레트 과학예술산업 융합센터, 루브르박물관, 퐁피두 종합문화센터, 쌍카뜨르, 헤센주스포츠연맹, 스포츠센터 보른하임 등 주로 견학이나 체험위주로 돼 있어 이응노 레지던스 사업이나 생활체육 활성화 벤치마킹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역예술계에서는 공무국외연수 일정에 대해 “겨우 1억원 예산을 책정해놓고 프랑스와 독일 등 두 나라를 찾는 것은 의정활동에도 안 맞는다"고 비판했다.

행자위 관계자는 “이번 공무국외연수는 그동안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문화·체육 소관사항에 대한 파악과 현지에서 운영되는 이응노 레지던스 사업 등에 대한 추진사항을 확인하고 생활체육 활성화 등 시정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답변했다.

파리 이응노 레지던스 사업비는 지난해 2억이었으나 올해 1억으로 삭감 편성됐다. 지난달 권선택 시장이 유럽순방시 고암 서방과 세르누쉬미술관 등을 찾았기 때문에 시의회의 이번 방문은 예산 심사라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정 현안을 제쳐둔 외유성 여행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

특히 시의회 5개 상임위원회를 살펴보면 K의원 경우 위원장과 위원으로 중복 활동해 연찬회나 국외연수를 떠날 때 ‘국외연수’ 보다는 ‘국외여행’에 목적을 둔 것 아니냐는 의혹어린 시선이 지배적이다.

K 의원은 지난해 11월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응노 미술관 A 관장에게 “대전시 예산으로 레지던스 사업 운영 성과에 대해 미술작가들의 스펙만 올려주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시의회는 그동안 공무국외연수가 외유성관광이라는 지적이 있어 시의회 공무국외활동규칙에 따라 9명의 심사위원들로 하여금 일정과 여비 등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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