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타임뉴스=김수종 기자]경계를 넘나드는 가야금 연주자로 주목받는 김보라의 가야금 산조 ‘안기옥연주회’가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과 전주시 후원으로 30일 오후 5시 국립무형유산원 소공연장에서 ‘2018 전북신진예술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린다.
김보라는 지난 1970년경 녹음된 안기옥 산조 전체를 탐구하고 재조명하는 작업을 했다. 1시간 10여분 되는 1970년경 녹음된 북한 국립박물관 소장의 안기옥 가야금 산조 테이프에 담긴 안기옥의 산조 전곡을 연주한다.
가야금 산조 창시자 김창조로부터 10여년을 사사한 뒤 스승의 유언에 따라 김창조 산조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자신의 산조는 별도로 구분하여 후대에 남김으로서 산조 음악 예술사에 큰 공헌을 한 인물이다.
1929년의 일축조선 유성기 음반자료가 남아있어 그의 작품 일부는 알려졌다. 이것은 초기산조에 해당하며 95%가 김창조 가야금 산조 가락으로 짜여있다.
1957년 김진 채보, 녹음한 <안기옥 단산조>는 안기옥의 중간산조에 해당되며 김창조 산조 가락 65%와 안기옥 창작 가락 35%로 짜여있다. 이번 연주회에서 선보이는 안기옥의 후기 산조에는 오롯이 안기옥의 독자적인 가락들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의 긴 산조와는 다르게 하나의 장단이 3-10분 정도로 짧다. 그 안에 장단을 변형하여 긴장을 증폭시켜 이완으로 풀어주는 형식을 갖고 있고, 각 악장마다 기승전결을 모두 갖추고 있다.
양승희 선생이 제공한 북한국립박물관 소장의 안기옥 가야금 산조 테이프를 근거로 1.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살풀이-자진모리-휘모리 2.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엇모리-자진모리-동살풀이-단모리로 구성하여 선보인다.
공연에 앞서 김보라는 “안기옥이 스승 김창조의 세계를 극복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만의 독창적인 가락을 만들어 이를 후대에 남긴 것처럼, 저 또한 제 이름을 건 또 하나의 유파가 만들어지게 될 언젠가의 그날을 기약하며...음표 너머에 있는 작곡가의 삶, 그 마음과 맞닿을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연주하겠다.”고 했다.
관현악 최정상 지휘자로 명성이 자자한 임상규 안산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는 “소문만 무성하던 안기옥의 실제 소리를 찾아 우리 전통음악의 현대화를 실증적으로 체감하며 안기옥이 창작한 산조 가락을 통해 안기옥의 예술적 감수성과 산조의 다양한 어법들을 확인하고, 남한에서 전승되는 가야금 산조와 또 다른 산조의 매력을 느껴지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보라는 전북 군산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남다른 성음을 가진 연주자로 촉망받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예술사 및 전문사를 마쳤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전수자 국립국악원, 경기도 국악당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31회 탄금대 가야금 경연대회 대학부 은상, 제18회 김해 가야금 경연대회 대학부 동상, 제6회 김창조 전국 국악대전 일반부 최우수상 등 많은 수상이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전주시립관현악단 ‘길군악, 쾌지나 칭칭’ 협연, 제5회 유엔 참전용사 추모 평화음악회 ‘아리랑’ 협연, 제4회 희망 톡케스트라 ‘아리랑’ 협연, 제8회 시티필하모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국악창작곡 ‘꿈아’ 협연했다.
스마트클래식 시리즈 세종심포니오케스트라 ‘아리랑’ 협연, 국립국악원 풍류 사랑방 기획공연 목요풍류 김보라 가야금 독주회, 국립민속국악원 토요국악초대석 김보라 가야금 독주회 외 3회 등 젊은 예인답지 않은 지식과 풍모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