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타임뉴스=한정순 기자]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민족 화합의 길을 모색하는 제1회 한반도 평화 강연회 ‘불교의 지혜로 길을 찾다’가 지난 4일 충북 청주시 수암골에서 개최됐다. 이번 강연회는 동행캠페인 청주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DCPC청주평화실천위원회가 주관했다.
이 행사는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평화의 필요성을 지역사회에 일깨우기 위한 ‘민족을 잇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약 300만 명이 희생된 이후, 한반도는 7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분단국가로 남아 있다.
전쟁의 상흔이 여전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과제가 되고 있다. 주최 측은 후손들이 자유롭고 번영된 대한민국에서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두 단체가 같은 뜻을 담아 이번 강연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연에 앞서 행사에선 두 공연자의 앙상블과 바이올린·피아노 협주 ‘Hope for tomorrow’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선율로 녹여냈다. 이날 특별 강연에는 속리산 법주사 무림장산스님이 나서, 평화의 본질과 오늘날 삶에 대한 성찰을 주제로 불교 속 지혜를 전했다.
장산 스님은 “불교의 극락, 우리가 꿈꾸는 유토피아, 기독교의 천국은 모두 현실 너머가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에서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며, 평화는 각자의 삶 속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을 억제할 수 있는 강인한 정신과 지혜가 있는 상태가 진정한 평화”라며 고구려의 살수대첩부터 임진왜란 등 한반도 전쟁 역사를 통해 평화의 필요성을 짚었다.
그러면서 “평화는 정신과 지혜, 실천이 동반돼야 하며, 말이나 구호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서 있는 이곳에서부터 실천하자”는 당부도 덧붙였다. 주최 측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이번 강연을 통해 시민들이 평화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고, 남북 간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DCPC청주평화실천위원회는 ‘동행, 대한민국을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 170여 개 시민단체와 연대해 사회적 갈등 해소와 평화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강연과 토론을 통해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걸음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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