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가뭄 속 농업용수 중단

강릉시민 18만 명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는 식수 확보를 위해 농업용수의 경우 그동안 3일 공급, 7일 제한하던 것을 재난사태가 선포된 지난 30일 이후 아예 공급을 중단했다.이씨 밭 인근의 대파밭은 더 처참했다.대파밭은 온통 누렇게 변해 대파 본래의 녹색은 아예 찾아볼 수 없고 누렇게 죽은 모습이다.물 공급하던 밭 구석의 발전기는 힘없이 꺼져있고 물을 공급하던 호스는 쪼그라들어 나뒹굴고 있었다.주변에서 밭 주인을 찾는 기자에게 인근에 있던 한 농민은 "애써 키운 농작물이 저런 지경으로 타 죽었는데 와 보고 싶겠냐?"며 타들어 가는 농심을 대신 전했다.오봉저수지 저수율은 현재 14.5%로 예년 이맘때 저수율(71.7%) 4분의 1 수준이다.물 공급 하한선인 '사수위'까지 수위가 불과 7.94m만 남았다.정부는 제한급수 등 대책이 시행됨에 따라 가변적이나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4주 내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9.7%까지 떨어지며 10%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김봉래 강릉농민회(준) 회장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강릉의 논밭은 메말라 병충해가 번지고 수확은 줄어들어도 농민들은 고통을 묵묵히 감내해야 했다"며 "농업용수 확보와 피해보상 등 농민들에게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지원대책과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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