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12일 시청에서 열린 ‘2025 대전 0시 축제’ 성과 공유 및 발전방향 논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시(시장 이장우)는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장우 시장과 축제추진위원, 연구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 대전 0시 축제’ 성과 공유 및 발전방향 논의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축제 성과를 종합 점검하고 향후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올해 축제는 지난 8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으며, 총 216만 명이 방문했다. 이는 2년 연속 200만 명 돌파 기록으로, 외지 방문객 비율은 44.5%에 달했다. 직·간접 경제 효과는 4,021억 원으로 추산돼 원도심 상권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안전 관리도 철저했다. 하루 평균 817명의 안전요원이 현장을 지켰고, AI 인파 관리 시스템으로 밀집도를 실시간 제어했다. 다회용기 135만 개를 지원하고 음식점 704곳을 점검하는 등 ‘3무(無) 축제’—안전사고, 쓰레기, 바가지요금—를 3년 연속 달성했다.
온라인 반응 역시 뜨거웠다. 축제 콘텐츠 조회수는 1,728만 회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고, 구글 트렌드 지수에서 전국 지자체 중 1위를 기록했다. 원주·천안·보령·화천 등 10여 지자체가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고, KBC 광주방송은 대전 0시 축제를 지방소멸 대응 모범 사례로 보도했다.
시민 참여도 확대됐다. 시민 공연 참여자는 3,294명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으며, 시민대합창에는 2천여 명이 함께했다. 옛 충남도청사에 조성된 패밀리 테마파크에는 53만 명이 방문했고, 지역 캐릭터 ‘꿈씨패밀리’ 굿즈 판매는 2억 3천만 원으로 전년보다 46% 늘었다.
이장우 시장은 회의에서 축제 성과를 언급하며 “올해 축제는 경제 활성화, 도시 브랜드 가치 증진, 시민 참여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의미 있는 성과였다"며 “특히 성심당, 지역 맛집, 한화이글스 인기에 힘입어 대전이 ‘노잼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꿀잼도시·완잼도시·웨이팅의 도시’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접 현장을 돌며 느낀 점을 공유했다. “양말을 잘못 신어 발에 물집이 생겼지만 시민들과 끝까지 함께했다. 때로는 밤 12시가 넘도록 축제를 지켜보며 라면으로 끼니를 때운 적도 있다. 그러나 시민들의 즐거운 표정을 보며 피로를 잊었다"고 말했다.
또한 축제 규모와 운영에 대한 고민도 솔직히 털어놨다. “축제 기간이 너무 길다는 의견도 있다. 경제 활성화형 축제라는 점에서 최소한 주말 두 번은 포함돼야 하지만, 앞으로는 메인 기간을 7일로 줄이고, 나머지 기간은 골목 상권 중심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퍼레이드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퍼레이드는 대전 0시 축제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내년에는 더 큰 규모와 다양한 시민 참여로 국제 퍼레이드 수준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경제 활성화의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먹거리와 관련해서는 상인회와의 협력을 주문했다. “먹거리 경연대회를 신설해 특색 있는 메뉴를 발굴하고, 수상팀에는 축제 공간을 우선 제공하겠다. 불법 노점 문제나 지하상가 상권 불균형 문제도 보완해 모든 상인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 홍보와 국제화를 중점 목표로 삼았다. “국내 홍보를 넘어 아시아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 일본에서 성심당과 대전 빵 문화가 방송된 이후, 일본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앞으로는 외국 대사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해외 콘텐츠와 공연단을 유치해 세계적인 축제로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끝으로 “축제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대전을 가성비 최고의 글로벌 관광 도시로 만드는 동력"이라며 “내년에는 콘텐츠를 더욱 고도화하고, 시민과 상인이 함께 성장하는 세계적 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내년 축제에서 ▲퍼레이드 강화 ▲먹거리 경연대회 도입 ▲심야형·체험형 콘텐츠 확대 ▲우천 대비 인프라 보강 ▲지하상가·공실 공간 활용 등을 추진한다.
또한 대전 전역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원도심 중심 축제에서 글로벌 도시축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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