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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보훈청, 6․25전사자 부모님과의 특별한 만남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지방보훈청(청장 이명현)은 정전 60주년을 기념하여 12일․13일 6․25전쟁 당시 3인․2인의 자녀를 국가에 바치신 6․25전사자의 부모님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먼저, 3인 전사자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찾아간 곳은 대전 동구에 거주하시는 임00씨 부모님을 만났다.



임00씨는 63년 전 기억을 떠올리며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지금도 기억 속에서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아들이 집에서 나간 날을 떠올리셨다.

“세 아들은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간 이후 느닷없는 청천병력 같은 두 자녀의 전사통지서를 먼저 받았고, 나머지 한 자녀도 얼마 안 있어 전사통지서를 받았다.

그 때 부터 임00씨는 세 자녀를 국가에 바치고 “현재까지 뼈아픈 마음의 상처를 갖고 살고 있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라는 말씀과 함께 ”세 자녀 중 한 자녀의 유골은 찾았으나 다른 두 자녀는 지금까지도 유골을 찾지 못했다며 어딘가에 있을 두자녀의 유골을 죽기 전에 꼭 찾아 물 한잔 떠 놓고 제사를 지냈으면 지금 죽어도 원이 없겠다”라고 눈시울을 붉히셨다.

다음 두 번째 찾아간 곳은 노인성질환으로 보광노인전문병원(대표이사 성용순)에 입원에 계시는 서00씨 부모님을 만나 뵈었다

서00씨는 현재 나이 105세로 6.25당시 장남이 18세의 꽃다운 청년에 목숨을 국가에 바치고 아들의 죽음을 채 잊기도 전에 또 한 명의 자녀가 군 복무 중 순직하여 모두 두 명의 자녀를 나라에 바쳤다.

병원에 함께 한 둘째 며느리는 어제 미국에 거주하던 딸이 어머님을 뵈러 손주와 함께 다녀갔다.

그래도 어머니 옆에 가까이 있는 사람은 둘째 며느리인데 본인도 몸이 좋지 않아 자주 병원에 찾아오지 못했다며 지난 세월을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여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6.25전쟁 당시 자녀를 잃고 혼자 거주하시는 대전 대덕구에 거주하시는 김00씨 부모님을 찾았다. 어머님은 “몇 년 전에 뇌경색으로 쓰러져 거동이 불편했는데 보훈청에서 보훈섬김이(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에게 가사․간병서비스 지원)를 보내주어 큰 도움이 되었다는 말과 함께 바쁘신데 찾아줘서 고맙다“라는 인사도 덧붙였다.

이어서 찾아간 곳은 대전보훈요양원(원장 이규원)에 입소해 계신 이00 부모님을 찾아 뵙고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요양원 측에 “6.25전사자의 부모님으로 대전 충청지역에 살아계시는 분이 열 여섯 분이다. 각별한 관심을 갖고 정성을 다해 모셔달라”라고 당부하였다.

끝으로 세종시에 거주하시는 이00씨 부모님을 찾아 뵙고 “건강상태 등을 함께 살고 있는 셋째 자녀에게 자세히 물어보고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셋째 자부에게도 격려와 함께 잘 모셔 달라”는 부탁과 함께 정성껏 준비해 간 위문품(한우세트)를 드리고 어르신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드렸다.

이명현 보훈청장은 “몇 분 살아계시지 않은 6.25전사자의 생존 부모님 위문을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추석 명절 등을 통해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감사를 표현할 계획이다”라는 말을 전했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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