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충청북도가 도지정 무형유산의 체계적 보전과 전승을 위해 새로운 전승자를 공식 인정했다.
[충청북도 지정무형유산 전승자 인정서 수여(‘궁시장’ 전승교육사 양창언 씨)]
충북도는 12일 도지정 무형유산인 「야장(冶匠)」 기능보유자로 유동열 씨를, 「궁시장(弓矢匠)」 전승교육사로 양창언 씨를 각각 인정·고시하고 인정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야장은 농기구와 생활도구를 제작하는 전통 대장장이를 뜻하며, 궁시장은 활과 화살을 제작하는 장인을 말하는데, 충북의 궁시장은 특히 화살 제작 기술로 전승되고 있다.
[충청북도 지정무형유산 전승자 인정서 수여(‘야장’ 기능보유자 유동열 씨)]
유동열 씨는 1998년 대장간 일을 시작해 2003년 고(故) 설용술 보유자의 문하에 입문하며 전통 야장 기술을 본격적으로 익혔다. 2008년 전승교육사로 인정된 이후에는 전통기술의 보존과 확산에 힘써왔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에서의 객원 교수 활동과 국가유산 활용사업 참여, 보은군 농경문화관 대장간 위탁 운영 등 다양한 현장 활동을 통해 야장 기술의 전승 체계를 다지고 후학 양성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기능보유자 인정은 2003년 이후 약 22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야장 전승 현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궁시장 전승교육사로 인정된 양창언 씨는 2008년부터 부친이자 기능보유자인 양태현 보유자로부터 화살 제작 전 과정을 전수받아 왔으며, 2014년 이수자로 인정된 이후 전업 공방 ‘청주죽시’를 운영하며 기술 전승에 매진해 왔다. 장기간의 현장 활동과 체계적인 전승 기반을 갖춘 점이 높이 평가돼 전승교육사로서의 자격을 인정받았다. 이번 인정에 따라 유동열 야장 기능보유자에게는 매월 100만 원의 전승지원금과 연 1회 180만 원의 공개행사비가 지원되며, 양창언 궁시장 전승교육사에게는 매월 50만 원의 전승지원금이 지급된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단절 위기에 놓인 도 무형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전승자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승자 공모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전승자 충원과 지원을 통해 무형유산의 전승 기반을 확충하고 그 가치를 널리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충북도에는 국가무형유산 7종목과 도 지정 무형유산 28종목이 지정돼 전승과 보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승자 인정은 충북의 전통기술이 다음 세대로 온전히 이어지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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