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무안군의회가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를 촉구하며 강기정 광주특별시장 후보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사진제공=무안군의회)
[무안타임뉴스=오현미 기자] 전남 무안군의회가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를 촉구하며 강기정 광주특별시장 후보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무안군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강 후보가 언급한 ‘전남 의대 및 정원 100명 순천 배치’ 발언에 대해 “서남권 주민의 생존권을 짓밟는 노골적 망언이자 전남 동서 갈라치기 공작"이라고 규정하며 강력히 규탄했다.
의회는 “36년간 피눈물로 쌓아온 의대 설립 역사를 선거용으로 이용한 것은 낯 뜨거운 정치 쇼"라며 “결코 묵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는 지난 1990년 첫 대정부 건의를 시작으로 대정부 청원과 100만인 서명운동, 도정질의, 공청회, 서부권 11개 시·군 결의 등을 통해 이어져 온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의회는 이를 두고 “서남권 주민의 희생과 노력이 담긴 성과를 단 한마디로 뒤엎으려는 시도는 지역민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남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광역단체라는 점과 함께 서남권이 도서 지역과 고령 인구 비중이 높아 응급의료 취약지역이라는 현실을 지적했다. 의회는 “골든타임 내 치료를 받지 못해 생명을 잃는 사례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의대 유치는 생사의 문제"라며 “이를 외면한 발언은 악의적 정치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2024년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과 2026년 의대 정원 100명 확정이 지역의 성과로 평가되는 가운데, 강 후보의 발언이 이를 무시하고 지역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회는 강 후보의 행보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통합청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동부권에는 의대 유치를 약속하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남권의 인내를 짓밟고 생존권을 표심 확보 수단으로 삼은 것"이라며 “통합특별시장 후보로서 자격을 스스로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무안군의회는 목포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서남권 주민의 생명과 직결된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하며, 필수의료와 응급체계, 의료인력 양성은 결코 정치적 거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끝으로 무안군의회는 ▲강기정 후보의 발언 공식 철회 및 사과, 후보직 즉각 사퇴 ▲정부의 의대 정원 100명 목포대학교 배정 ▲2028년 개교를 목표로 한 인프라 구축과 지역 의료인력 정주화 정책 즉각 추진 등을 촉구했다.
무안군의회는 “도민 분열과 의료 불평등을 초래하는 행태를 바로잡고 서남권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끝까지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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