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 김은성 교수, "수작업 연구 끝났다… 예측·접목이 신약 개발 판도 바꿀 것"
"파이썬(Python) 다루는 융합형 바이오 인재 육성, 국가적 숙원사업 되어야"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을 뒤흔드는 가운데, 바이오 분야에서도 AI와 생물학을 융합한 '생명정보학(Bioinformatics)'이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영남융합기술캠퍼스 바이오메디컬소재과 김은성 교수는 최근 기고를 통해 "AI의 도입으로 기존 생물학(Biology)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융합 인재 양성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 "일일이 자르던 고된 수작업, 이젠 AI가 1초 만에 예측"
김 교수는 과거 노동집약적이었던 바이오 연구 환경을 지적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DNA나 RNA의 특정 부위를 예측할 수 없어 일일이 수작업으로 잘라내(cutting) 확인해야 했다. 시간과 인력 낭비가 심했고 정확도도 떨어졌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방대한 데이터를 AI가 학습하고 분석하는 생명정보학이 도입되면서 연구 효율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 복제약 넘어 신약 강국으로… 핵심은 '예측'과 '접목'
현재 글로벌 선진국들은 생명정보학을 바탕으로 오리지널 신약을 쏟아내고 있다. 한국은 아직 복제약(Copy drug) 위탁생산에 머물고 있지만, 김 교수는 "정부의 투자와 생명정보학이 결합한다면 대한민국의 바이오 미래는 밝다"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대세인 항체의약품 개발에서 생명정보학의 진가가 발휘된다. 항체의 어떤 염기서열이 효능을 극대화할지 AI로 정확히 '예측'하고 설계에 '접목'함으로써 천문학적인 신약 개발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생물학도에게 파이썬(Python)은 필수… 융합 인재가 미래"
산업이 변하면서 교육의 방향도 달라져야 한다고 김 교수는 강조했다.
그는 "급변하는 시대에 학생들에게 단순 생물학뿐만 아니라 파이썬(Python) 같은 생명정보학 기초 프로그래밍 언어 교육이 필수가 되고 있다"며, "바이오와 정보학을 접목할 수 있는 참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향후 국가의 핵심 숙원사업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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