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내에서 돼지 인플루엔자(Swine Influenza) 감염 추정 환자가 발생해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SI(돼지 인풀루엔자)는 과연 무엇이며 예방법은 없는 것인가?
SI 는 돼지가 걸리는 독감 바이러스다. 멕시코에서 퍼지고 있는 바이러스는 A형 H1N1형에서 유전체가 변형된 '신형'이다. 기존 SI에 조류 인플루엔자와 사람 인플루엔자가 합쳐지는 과정에서 유전체 변형이 일어났다. 이 때문에 돼지끼리 퍼지던 바이러스가 사람 간에도 전파되고 있다.
증상은 일반 독감증세와 비슷하며 열이 나고 기침, 목 통증 등을 보이면서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기도 한다. 잠복기가 5~7일이기 때문에 해외 위험지역에 다녀온 뒤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보건소에 신고해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현재까지 예방 백신은 전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위험지역 여행은 자제하는 게 좋다. 다행히 치료 가능성은 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타미플루'와 '리렌자'를 치료제로 추천하고 있다. 하지만 초기에 투약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게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돼지 인플루엔자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조류인플루엔자와 사스(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을 거치면서 응급방역체계가 확립돼 있고,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항바이러스제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호흡기를 통해 사람 간 전파가 이뤄지는 만큼 사람이 북적이는 곳을 피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코나 입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미국에서 감염환자가 발생했지만 사망에 이르지는 않은 점 등으로 미뤄 멕시코의 경우 일반 감기로 여기고 방치했다 증상이 악화됐을 것이다. 치료시기를 놓쳤을 경우 약을 투여해도 효과를 보기 어렵다. 멕시코 국민의 영양상태, 면역력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권현희 대구가톨릭대 교수(감염내과 전문의)는 "의심환자 1명이 생긴 것을 두고 우리나라에 돼지 인플루엔자가 확산되고 있다는 식으로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 환자의 경우 현재 건강상태가 매우 좋은 데다, 돼지 인플루엔자에 감염됐는지 여부도 확실치 않아 최종 검진까지 2∼3일 걸릴 수 있는 만큼 성급하게 예단하는것은 국가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타임뉴스/송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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