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17일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열린 제2회 대전 시민명예학위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17일 제2회 대전 시민명예학위수여식에서 시민의 삶과 경험이 곧 학문이며, 평생학습은 대전을 일류 도시로 이끄는 핵심 자산이라고 밝혔다.
그는 학위를 받는 시민들을 이미 박사에 해당하는 삶의 축적을 이룬 존재로 평가했다. 시민의 배움을 공식 학위로 인정하는 제도의 가치를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이날 수여식을 뜻깊은 날로 규정하며 시민명예학위 수여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년 가까이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을 이끈 최선희 원장의 헌신을 언급하며, 이달 퇴임을 앞둔 데 대한 아쉬움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장을 이끈 직원들과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이 시장은 명예석사 과정을 함께한 지도교수 8명에게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교수진의 지도와 시민의 노력이 함께 어우러져 학위 과정이 완성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품과 실력을 겸비한 교수들과의 학습이 시민들에게 큰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학위 경험을 언급하며 명예학위의 본질을 설명했다. 학위는 지식의 증명이 아니라 삶의 여정을 인정하는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들이 살아온 시간과 경험은 이미 가슴과 머릿속에 거대한 도서관으로 쌓여 있다고 표현했다.
이 시장은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평생학습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새로운 이론과 기술이 삶을 어렵게 만들 수 있지만, 배움은 이를 견디는 힘이 된다고 밝혔다. 음악과 인문학, 기술 등 배우고 싶은 것이 많지만 여건이 쉽지 않다는 개인적 소회도 전했다.
그는 대전이 지향하는 시민상을 분명히 했다. 대전은 단순한 1등 시민이 아니라 품격을 갖춘 일류 시민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학위를 받은 시민들을 일류 시민으로 규정하며, 대전 역시 이미 대한민국의 일류 도시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통계 수치를 들어 도시 경쟁력을 설명했다. 통계청 발표 기준 대전은 삶의 만족도에서 17개 시·도 중 1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주민 생활 만족도 조사에서도 23개월 중 9개월을 1위로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는 혼인율과 인구 이동도 언급했다. 대전은 혼인율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젊은 인구 유입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전입 인구 가운데 39세 미만 비중이 높아 도시의 활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경제 지표도 제시했다. 대전에는 상장 기업 67곳이 있으며, 본사가 대전에 있는 기업의 시가총액은 약 90조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과학과 산업 경쟁력이 결합된 경제도시의 면모를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도시 기반 위에 전 생애 학습 생태계가 완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출생과 보육, 교육, 청년과 중장년의 일자리, 노년의 삶까지 이어지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민명예학위제는 그 생태계의 중요한 축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평생학습의 힘을 개인 사례로 전했다. 한글을 익히고 시를 쓰게 된 어머니의 변화를 언급하며, 배움이 삶을 바꾸는 실제 사례라고 말했다. 학위를 받은 시민들의 삶 역시 더 깊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수여식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최선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이금선 대전시의회 교육위원장, 민경배 대전시의회 윤리특별위원장, 학위 수여 대상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민대학 총장 자격으로 시민명예학사 144명과 시민명예석사 42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대전 시민명예학위제는 관내 61개 평생교육기관이 참여해 평생학습 시간을 인정하는 제도다.
시민명예학사는 200시간의 평생학습 과정을 이수한 시민에게 수여한다. 시민명예석사는 공통과정 70시간과 인정기관 학습 130시간을 포함해 사회공헌활동과 연구보고서를 수행한 뒤 1년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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