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보수 지지층 결집이라는 ‘정치적 자산’을 확보한 장 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체질 개선과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2일 단식을 중단하고 입원 중인 장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 후반 당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아직 미음을 섭취할 정도로 기력을 온전히 회복하지 못했으나, 6·3 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현안을 챙기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내부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격적인 단식장 방문이 장 대표에게 ‘보수 진영의 상징성’을 부여했다고 평가한다. 이를 발판 삼아 현재 20% 초반대에 머물고 있는 당 지지율을 30%대까지 끌어올려, 안정적인 지지 기반 위에 중도층(산토끼) 외연 확장을 시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는 복귀와 동시에 기존에 발표했던 당 쇄신안 이행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지방선거 혁신: 청년 의무 공천제 도입을 통해 참신한 인재를 전면에 배치한다.
정책 역량 강화: 전문가 중심의 국정 대안 TF 설치 및 여의도연구원의 정책 개발 기능을 대폭 향상한다.
브랜드 개편: 설 연휴 전까지 당명 개정 작업을 마무리해 침체된 당 이미지를 일신한다는 계획이다.
복귀 후 장 대표가 마주할 가장 뜨거운 감자는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징계 문제다. 당 지도부 내에서는 한 전 대표의 ‘제명이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강하지만, 결단 시점을 두고는 의견이 갈린다.
강경론: “지방선거 일정이 촉박한 상황에서 논란을 길게 끌어서는 안 된다. 조속히 매듭짓고 선거 국면으로 전환해야 한다.”
신중론: “지지층 결집 흐름이 좋은데 굳이 징계를 서둘러 ‘뺄셈 정치’라는 비판을 자초할 필요가 없다. 중도층 포용을 고려해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
한 전 대표를 내칠 경우 야권 통합에 맞서야 할 여권이 오히려 내홍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아, 장 대표의 ‘정치적 결단’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기자 수첩] 단식은 끝났지만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
장동혁 대표는 단식을 통해 흩어졌던 보수 지지층의 시선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박근혜 후광’은 유효기간이 있는 법이다. 이제는 단식으로 보여준 결기를 정책적 성과와 당내 통합이라는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 한동훈 전 대표 문제를 어떻게 매듭짓느냐가 장동혁호(號)의 순항 여부를 가를 첫 번째 분수령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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