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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 사건 4년 새 ‘2배’ 폭증… 지난해 437건으로 역대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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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타임뉴스=김정욱]최근 5년 사이 국내 유괴 사건 발생 건수가 2배 가까이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피해자 대부분이 미성년자에 집중되어 있어, 국가 차원의 촘촘한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성훈 의원(국민의힘)이 15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유괴 사건은 총 43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239건과 비교했을 때 약 1.8배 늘어난 수치다.

[최근 5년간 유괴 사건 발생 현황]

2021년: 239건

2022년: 274건

2023년: 329건

2024년: 302건

2025년: 437건 (미수 305건 포함)

전체 사건 중 340건(77.8%)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발생해 아동·청소년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다행히 검거율은 지난해 기준 93%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검거보다 '예방'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유괴 사건이 이처럼 급증한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사회적 경각심 증대: 지난해 초등학교 인근 유괴 미수 사건이 잇따르면서 미성년자 약취·유인 관련 신고가 활발해진 것이 통계에 반영됐다.

범죄 기준의 광범위성: 현행법상 '유괴'라는 별도 죄명이 없어 약취, 유인, 인신매매, 추행 목적 약취 등을 모두 포함함에 따라 통계치가 높게 나타난 측면이 있다.

경찰청은 지난해 유괴 미수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예방 순찰을 강화하는 등 종합 대책을 시행해 왔다.

박성훈 의원은 이번 통계 결과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유괴 범죄는 단 한 건도 용납할 수 없다는 의지가 필요하다"며 "주변에서 '과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선제적이고 촘촘한 대비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단순히 경찰력을 동원한 예방 대책에 그치지 말고, ,아이들이 스스로 위험 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체감형 교육 확대 ,지역사회 중심의 안전 시스템 보강 등 실질적인 대처 능력을 키워주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정욱 기자 김정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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