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청년 정착 ‘골든타임’ 65억 원 전격 투입]
충북, ‘청년 순유입’ 굳히기 승부수… 65억 투입해 정착 ‘골든타임’ 잡는다
[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10년 만에 청년 인구 ‘순유입’이라는 기념비적인 반전 모델을 써 내려가고 있는 충청북도가 이 흐름을 완전한 지역 정착으로 굳히기 위해 파격적인 재정 투입에 나섰다. 도는 청년들의 자산 형성 기반을 다지고 주거 안정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청년기금 조성(50억 원)’과 ‘청년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15억 원)’ 등 총 65억 원 규모의 청년 지원 예산을 전격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며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돈’과 ‘집’이라는 가장 근본적인 두 가지 제약 요인을 행정이 선제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충북도의 이번 결단은 최근 나타난 고무적인 인구 지표에 근거하고 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1년 2,233명에 달했던 청년 순유출 규모는 꾸준히 개선되어, 2025년에는 2,543명의 순유입으로 극적인 변곡점을 맞이했다. 도는 이러한 ‘청년 회귀’ 현상을 일시적 현상이 아닌 장기적 정착으로 연결하기 위해 우선 50억 원 규모의 ‘청년기금’을 조성한다. 이 기금은 단년도 예산의 한계를 뛰어넘어 청년들의 일자리, 창업, 사회참여 등을 중장기적으로 뒷받침하는 재원이 된다. 특히 기존의 관 주도 방식에서 탈피해 명칭 선정부터 사업 발굴까지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청년 주도형 모델’을 도입, 정책의 실효성과 체감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청년들의 가장 큰 현실적 고통인 주거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핀셋 지원’도 시행된다. 무주택 청년들의 내 집 마련과 전세자금 대출 이자를 연 최대 200만 원씩, 5년간 총 1,0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 그 핵심이다. 올해 750가구를 대상으로 시작되는 이 사업은 연 소득 기준을 미혼 6천만 원, 기혼 부부 1억 2천만 원 이하까지 대폭 넓혀, 기존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중간소득 청년층까지 포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청년층의 주거 진입 장벽을 낮추고 안정적인 정주 여건을 제공해 인구 유출의 통로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충북은 2025년 청년 고용률 74.2%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실업률은 전국 최저 수준인 2.0%를 나타내는 등 고용 지표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영환 지사는 “청년기금은 청년들이 스스로의 미래를 설계하는 꿈의 토대가 될 것이며, 주택자금 지원은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청년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고, 꿈을 이루기에 가장 좋은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을 완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예산안이 통과되면 충북의 청년 정책은 단순 지원을 넘어 청년이 주인인 ‘청년 주권 시대’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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