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치동물원 벅스랜드 조류 체험 모습.(사진제공=호남대학교)
이번 프로그램은 동물원의 의료 및 관리 체계를 직접 체험하고, 사육사와 동물원 수의사 등 관련 직무에 대한 이해를 높여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현장에서 동물원 수의사로부터 야생동물의 특성에 따른 진료 방법과 질병 관리, 개체별 건강 모니터링 등 전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특강을 들었다. 특히 강주원 수의사와 정하진 수의사가 직접 참여해 실제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현장감과 교육의 깊이를 더했다.
이어 학생들은 동물원 내 야생동물 전문 동물병원을 방문해 시설을 견학하고, 야생동물 마취에 사용되는 블로건(blowgun)의 원리와 활용법, 내·외과적 처치 과정 전반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이를 통해 일반 반려동물 진료와는 다른 야생동물 임상의 특수성을 체감하는 의미 있는 학습 기회를 가졌다.
또한 사육사의 안내로 다양한 야생동물을 관찰하며 종별 행동 특성과 사육관리 방법, 동물 복지 및 환경 풍부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이해를 높였다. 사육사의 실제 업무 과정과 일과, 필요한 역량(동물 행동 이해, 체력, 안전 관리, 팀워크 등)에 대한 설명도 함께 이루어져, 관련 직무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체험형 생태교육 공간인 ‘벅스랜드’에서는 파충류와 조류를 중심으로 한 심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뱀과 도마뱀 등 다양한 파충류를 관찰하고 일부 개체를 안전하게 접촉하며 종별 생리 및 행동 특성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했다. 아울러 조류 및 소동물 관리, 서식 환경 조성, 스트레스 최소화를 위한 취급 방법 등에 대한 전문가 설명을 통해 전시동물 관리와 생태교육 분야까지 진로 가능성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동물행동학 전문가인 서다연 교수는 “야생동물은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행동학적 이해 없이 체계적인 관리나 진료를 수행하기 어렵다"며 “이번 현장 교육은 행동학과 수의학, 사육 관리의 통합적 접근이 왜 중요한지를 체감할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강조했다.
학과장 이문영 교수는 “야생동물 진료와 사육관리는 반려동물 분야와는 다른 전문성이 요구되는 영역"이라며 “이번 현장 교육이 학생들의 구체적인 진로 설계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