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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가 도의원”... 청주 금천초, 충북도의회서 민주주의를 걷다

“오늘은 우리가 도의원”... 청주 금천초, 충북도의회서 민주주의를 걷다
[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충청북도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주 금천초등학교 학생들이 교실을 벗어나 민의의 전당인 충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일일 도의원으로 변신해 뜨거운 토론의 장을 펼쳤다. 충북도의회는 23일 본회의장에서 금천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132회 청소년 의회교실’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청주 금천초 학생들 충북도의회서‘1일 도의원’체험]

청소년 의회교실은 학생들이 직접 도의원의 역할을 수행하며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성숙한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하는 도의회의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날 금천초 학생들은 의사봉을 직접 잡으며 실제 도의회 의사일정과 동일한 방식으로 의장 선출과 안건 심의, 자유발언 등을 이어갔다.

 
[조례안·건의안 심의 및 자유발언 통해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 배워]

학생들은 먼저 무기명 투표를 통해 청소년 의장을 선출하며 대의제 민주주의의 핵심인 선거 과정을 체험했다. 이어 진행된 안건 심의에서는 ▲학교 쉬는 시간 늘리기 조례안 ▲유휴교실을 활용한 실내 놀이시설 설치 건의안 ▲인조 잔디 교체로 안전한 운동장 개선 건의안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본 학교 현장의 고민들이 테이블 위에 올랐다.

 

특히 ‘학교 쉬는 시간 늘리기 조례안’ 심의 과정에서는 학생들의 휴식권 보장과 권익 향상이라는 찬성 측 논리와 수업 효율성 저하 및 하교 시간 지연을 우려하는 반대 측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며 실제 본회의장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단순한 찬반을 넘어 서로 다른 입장을 경청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가는 법을 몸소 깨달았다.

 

2분 자유발언 시간에도 열기는 뜨거웠다. 학생들은 ‘친구 존중을 통한 행복한 학교 만들기’, ‘교칙 준수의 중요성’,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등 평소 자신들이 느꼈던 사회적 문제들을 당당하게 발언하며 1일 도의원으로서의 사명감을 드러냈다.

 

현장을 찾은 최정훈 의원은 “본회의장을 가득 채운 학생들의 열띤 토론 모습에서 충북 민주주의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며 “이번 체험이 학생들이 지방의회의 중요성을 깨닫고 훌륭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충북도의회는 앞으로도 청소년 의회교실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해 도내 학생들이 올바른 민주주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지역 사회에 관심을 갖는 소통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의회교실을 마친 학생들은 지방의회의 구성과 조례 제정 절차 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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