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은 국내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치료 속도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지는 질환이다. 실제로 BMJ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치료가 지연될수록 사망률이 증가하며 시간 지연과 사망률 사이에는 명확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심근경색이 단순한 질환이 아닌,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점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다.
심장은 끊임없이 혈액을 공급받아야 정상적으로 기능한다. 그러나 동맥경화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거나, 혈전(피떡)이 갑자기 혈관을 막게 되면 심장 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차단된다. 이로
인해 산소 공급이 끊기고, 결국 심장 조직이 손상되거나 괴사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심근경색이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의 위험 요인을 가진 경우 발병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심근경색은 전조 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다른 질환으로 오인되기 쉬워
더욱 위험하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 가슴 중앙 또는 좌측에서 느껴지는 압박감이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 ▲ 통증이 팔, 어깨, 목, 턱으로 퍼지는 방사통 ▲ 호흡곤란,
식은땀, 어지러움 ▲ 속이 불편하거나 메스꺼운
느낌 등이 있다. 특히 이러한 증상이 수 분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절대 참아서는 안 된다.
심근경색은 발병 후 시간이 지날수록 심장 손상이 빠르게 진행된다. 많은
환자에서 발병 후 1시간 이내 사망 위험이 가장 높은 ‘골든타임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치료가 지연될수록 심장 기능은
회복이 어려워지고 심부전이나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빠르게 치료를 받을 경우 생존율은 크게 향상되고 후유증도 최소화할 수 있다.
심근경색 치료의 핵심은 막힌 혈관을 최대한 빨리 다시 열어주는 것이다.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관상동맥 중재술(스텐트 시술) 또는 약물
치료(혈전 용해제 등)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신속하게 결정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
시점으로, 빠른 내원이 치료 결과를 좌우한다.
심근경색은 누구에게나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다. 특히 “조금 쉬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증상을 방치하는 순간, 골든타임은 빠르게 지나간다. 가슴 통증이 느껴진다면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다. 지금의 1분이, 생사를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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