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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오정농수산시장 재편”…재건대·위생처리장 정비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가 25일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 재편 구상을 공개했다. 허 후보는 재건대 정비와 대전광역시 위생처리장 이전을 연계해 공간을 재구성하고, 대전 유통공사 설립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허태정 후보는 이날 대전 대덕구 오정동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사)오정시장중도매인연합회와 간담회를 열고 시설 개선과 유통 구조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허 후보는 “오정동 농수산시장은 전국에서 가락시장 다음으로 큰 유통 공간인데도 시설은 낙후돼 있고 공간도 부족하다”며 “추가 부지 확보 없이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유통 구조와 소비 형태가 빠르게 바뀌는 만큼 시설과 시스템을 함께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 핵심은 재건대 부지 문제였다. 중도매인들은 시장 인근 재건대 마을 부지를 확보해 물류 동선을 정비하고 부족한 공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재건대 마을은 1970년대 말 폐품과 고물을 수거해 생활하던 주민들이 강제 이주하면서 형성된 곳이다. 현재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과 대전광역시 위생처리장 인근에 자리 잡고 있으며, 시장 재편 과정에서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허 후보는 “재건대 문제는 오래전부터 논의된 사안”이라며 “이주 대책과 대체 부지 협의가 필요한 만큼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9기 초반 재건대 부지 문제를 우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 옆 대전광역시 위생처리장 문제도 함께 거론됐다. 위생처리장은 분뇨처리시설로, 중도매인들은 악취와 주변 환경 문제로 시설 개선에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재건대 마을과 위생처리장은 모두 시장 인근에 위치해 있어 함께 정비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허 후보는 “위생처리장 이전 시점에 맞춰 주변 정비 문제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광역시 위생처리장 이전은 원촌동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과 연계돼 추진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유성구 원촌동 하수처리장과 대덕구 오정동 위생처리장을 유성구 금고동 일원 14만㎡ 부지로 통합 이전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계획상 준공 시점은 2029년으로 예상된다.

유통공사 설립 문제도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중도매인 측은 서울 가락시장 사례처럼 대전시 유통공사를 설립해 도매시장 법인 중심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는 “유통공사 설립은 적극 검토해 볼 사안”이라며 “공모제와 시장도매인제 문제 역시 국회와 지자체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중도매인 조직 운영과 도매시장 법인 구조를 둘러싼 현장 우려도 제기됐다. 허 후보는 이에 대해 “도매시장 법인 입장에서 고민해 본 적은 없다”며 “연합회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또 “대전의 에너지 자립률은 3% 수준”이라며 “농수산시장과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태양광 확대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문제를 몰라서 못 한 것이 아니라 하지 않았던 것이 문제”라며 “오정농수산시장 재편과 주변 환경 개선 문제를 함께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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