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어렵게 출발한 양배추 매취사업, ‘성공신화 창조’

전 도민적 소비촉진 운동이 큰 역할


어렵게 출발한 ‘전국 최초 양배추 매취 사업’이 전 도민적 소비촉진 운동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지난해 11월 어렵게 출발한 2008년 산 양배추 매취사업이 지난 5월30일 전남 무안지역에 저온 저장됐던 1만300톤 유통 마무리로 수십억원의 적자를 면키 어렵다는 일부의 예상을 뒤엎고 8억원의 수익을 내며 성공신화를 창조한 것.



이 과정에서 도민들과 육지부의 도민회, 제주와 연고가 있는 모든 기업체, 유관기관·단체의 적극적인 도움이 큰 역할을 했다.



2008년 산 양배추는 도내 및 다른 지방 과잉생산이 겹치면서 유통상인에 의한 포전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 가격도 3.3㎡당 500~1,000원에 머무르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수 차례 대책회의를 거쳐 제주특별자치도는 행정적 지원을 하고, 농협에서는 유통을 담당하는 매취사업 추진이 거론됐고 주관농협으로 결정된 한림농협장의 제안으로 도 전 지역으로 확대 시행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한림농협은 '제주 양배추 유통사업단'을 구성했고, 행정에서는 계약신청, 포장조사 등을 지원해 매취사업 추진의 기초를 마련했다.



또한 이러한 조사를 바탕으로 월별출하 계획의 수립, 주요시장별 출하계획, 수송차량 배차계획, 수확인력 확보 등을 추진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전국적인 관심사였던 이번 양배추 매취사업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매취사업을 하지 않았을 경우 농가수취가격은 포전 8kg 1망 당 577원으로 전체 농가판매액은 112억원으로 계산된 반면 실시 이후 전체 농가 판매액은 221억으로 늘어 109억원의 지지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시장 판매액도 매취사업을 하지 않았을 때 466억원으로 계산됐으나, 매취사업 실시로 777억원으로 증가, 311억원의 지지효과가 있었다. 이에 따라 매취사업에 투입된 110억원을 제외해도 순 효과는 201억원으로 분석됐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매취사업의 긍정적 효과로는 양배추 재배농가는 예상 수취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었고, 우려됐던 농가 소득 손실을 대폭 축소시킬 수가 있었다"며 "매취사업을 통해 손실을 완화시켜줌으로써 2009년 월동 양배추 재배면적 안정화를 기하는데 크게 기여해 가격 변화폭도 다소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정적 효과로 재배면적의 증가, 풍작에 의한 과잉생산으로 산지유통 처리의 어려움을 경험했으면서도 매취사업 추진으로 생산비 이상의 소득이 보장됨에 따라 재배면적 확대 의향이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매취사업에 대한 기대심리 작용으로 과잉생산과 가격폭락의 악순환을 초래할 우려를 낳고 있다.



또 매취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도 전체 양배추 재배면적의 77%를 매수함으로써 그 규모가 6,049필지 1,279ha에 달해 인력난을 겪음에 따라 부득이 행정지원으로 양배추 포장실사를 실시할 수밖에 없었다.



매취 계약 후 상인이 포전한 포장과 비교했을 때 제초작업과 비배관리를 하지 않아 양배추 유통초기 무게 및 결구상태가 좋지 않아 유통에 어려움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1월 중순 이후 조생종 양배추에 평년 대비 보름 일찍 속터짐 현상이 발생하면서 '비상품 발생률'이 높아짐에 따라 양배추 소비촉진 운동을 강하게 추진해야 했다.



특히 어렵게 추진하는 매취사업의 성공을 위해 사업에 소요되는 원물대 구입비의 이자발생분, 수확 인건비 등 재정 부담도 상당했다.



이와 관련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매취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언론에 집중적인 지원에 힘입어 도내 기업, 종교계, 교육계, 문화계, 운수업계 등 각계각층의 역량을 집중 할 수 있었음은 물론 전국적인 호응을 얻은 결과 당초 계획 물량 3,100톤보다 166%가 많은 5145t(22억원)을 처리할 수 있었다"며 도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11일 오후 3시 농어업인회관에서 행정, 농가, 한림농협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양배추 매취사업 평가 보고회를 개최했다.

신인균 기자
<저작권자 © 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