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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한류" 새 역사 썼다… 외국인 환자 200만 명 시대 개막

"의료 한류" 새 역사 썼다… 외국인 환자 200만 명 시대 개막

외국인 관광객
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 제공

[서울타임뉴스 = 한정순 기자]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2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지난 2009년 통계 집계 이후 최초의 기록이자, 3년 연속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한국이 아시아 의료 관광의 메카로 우뚝 섰다는 평가다.

중국·일본 환자가 60% 차지… '큰 손' 돌아온 K-의료

보건복지부가 24일 발표한 '2025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외국인 환자는 총 201만 1,82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11만 명대까지 떨어졌던 수치와 비교하면 경이로운 회복세다.

국가별로는 중국(30.8%)이 61만여 명으로 1위를 탈환했으며, 일본(29.8%)과 대만(9.2%)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과 대만 환자 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는데, 이는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정책과 K-뷰티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피부과 가러 서울 간다"… 미용 의료·수도권 쏠림은 과제

진료 과목별로는 피부과(62.9%)와 성형외과(11.2%)를 찾는 환자가 전체의 70%를 상회하며 '미용 의료'에 편중된 양상을 보였다. 의료기관 종별로도 대형 병원보다는 미용 시술이 활발한 의원급(87.7%) 방문이 압도적이었다.

지역별 편중 현상도 뚜렷했다. 전체 환자의 87.2%가 서울에 집중됐는데, 이는 교통 및 관광 인프라가 수도권에 밀집되어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러한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 의료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경제적 파급효과 10조 원 상회… "이제는 질적 성장"

외국인 환자 유치는 단순한 진료 수익을 넘어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환자와 동반 가객이 지출한 총액은 12조 5,000억 원에 달하며, 이로 인한 경제 유발 효과는 10조 원을 훌쩍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양적 성장을 넘어 서비스의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아시아 의료 허브 국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유치 실적의 질적 관리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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