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타임뉴스]김용직 기자=경북 영주시 모 유명 관리사무소에서는 최근 경내 마당에 주차라인 2개소를 설치했다가 다시 철회하며, 공무원 개인의 편의지향에서 비롯한 어처구니없는 부실행정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문제의 주차라인은 올해 7월에 부임한 관리소장 K씨가 지난 9월경 독단적인 판단으로 설치한 것으로써, 2개 라인을 그었지만, 사실상 개인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영주시의 대표적인 문화유적지 수 개소를 유지·보수 관리하는 이곳 사무소는 유명유적지와 연접한 문화재보호구역으로써, 정문과 후문 양쪽에 공용 대형주차장이 마련돼 있으며, 주차장 이외 장소에는 보수 등의 특수목적 외 일반차량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관리사무소 경내에 진입하려면 차량통제 게이트를 거쳐 석조 다리 1개소와 100여 미터의 황토 콘크리트 보행로, 목조 대문 1개소를 지나야 하나, 이곳 모두는 애초 관광객 통행목적으로 설치한 전통형식의 협소한 폭으로, 차량진입 시 보행자에게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 하중으로 인한 보행로 파손 등의 무리가 따르게 된다.
특히, 소속 직원들은 공용주차장을 이용하는 가운데도 관리소장의 개인차량은 줄 곳 이곳에서 목격되는 등 주차라인을 설치한 후에도 "관광객 이동통로에 주차가 돼 있어, 주변경관과 어울리지 않고 통행에도 방해가 된다.”라는 민원과 항의가 줄을 이었다.
현재, 주차라인은 철회하고 색칠을 했으나, 제대로 지우지 못해 보기 흉한 흔적은 그대로 남아있으며, 황토 콘크리트 보행로는 타이어 폭을 따라 전체구간이 마구 파손돼 보행에 큰 불편을 주는 상태이다.
이에, 관리소장 K씨는 "행정이라는 것이 본래 내가 옳다고 생각해서 했더라도, 남이 잘못됐다고 해서 철회하면 된 것이 아니냐? 또한, 시설물을 설치하면 영원히 보존되는 것이냐? 보행로에 차가 다니면 파손되기 마련이지만, 내 차가 모두 파손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라며 "이곳은 국회의원 등 저명인사들의 방문이 잦아, 걸어서 마중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그럴 때 즉각적인 응대와 예의를 갖추기 위해 이곳에 주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관리소장 K씨는 전임 모 동장으로 재직할 당시, 권위적인 자세와 불편부당한 행동으로 주민 및 소속직원들과 잦은 마찰을 빚는 등 영주시가 시행한 사회적 일자리창출 목적의 공공근로자를 운영하며, 일용직 주부 2명에게 동장 개인차량을 세차하도록 하는 등 마치 몸종을 부리듯 했다는 지탄을 받은바 있다.
영주시 고위공무원 A씨는 "영주시는 시민을 섬기는 참 봉사행정을 구현하고자 시정지원 T/F'를 반드시 운영할 것이다."라며 "공직부적격자에 대한 자성과 분발의 계기를 마련하고 조직 내 건전한 경쟁시스템 정착과 무사안일·직무태만·비리공무원 근절을 통한 조직분위기 쇄신과 자성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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