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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 불산 사고원인은..누출시 물 주수 이유





[타임뉴스=권용성 취재본부장] = 경북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해 소방 당국이 중화제인 소석회를 조기에 사용하지 못하는 등 초동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박두석 경북소방본부장은 지난 10일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발생 직후 탱크로리 위쪽에서 다량의 불산 기체가 뿜어져 나오면서 중화제를 사용하는 화학적 제독은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야 확보와 인명 구조를 위해 탱크로리 아래와 바닥에 쌓인 불산 기체에 물을 뿌려 희석하는 물리적 제독 방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소석회를 뿌리는 화학적 제독은 사고 발생 다음 날 시행됐다.



소방당국은 물을 뿌리는 제독 방식을 시행한 것은 '누출된 가스는 환기해 분산하거나 다양의 물을 뿌려 희석 후 분산하라'는 환경부의 메뉴얼과 물을 뿌리면 불산 농도를 희석할 수 있다는 공장 관계자의 조언을 토대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고 발생 당일 공장에는 중화제인 소석회가 비치돼 있지 않았고 소방당국도 이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사고 현장에서 소석회를 사용해야 한다는 환경 당국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돼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불산 가스 누출 밸브를 차단하는 작업이 더딘 것도 화를 키운 요인으로 지적된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부터 구미소방서에서 탱크로리에서 유출되는 불산 가스를 차단하기 위해 진입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급파된 중앙119구조대와 김천소방서 119구조대원들이 4차례에 걸쳐 현장 진입을 시도한 끝에 사고 발생 8시간 가량이 지난 오후 11시 30분 가스 누출 밸브를 차단했다.



한편 박두석 경북소방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다량의 가스 분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진입이 어려웠다."라며 "오후 9시 38분 1차로 밸브를 차단했지만 가스 누출은 계속됐다."라고 밝혔다





권용성 기자 권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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