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위더스 석미숙 지도교사가 자신의 할머니께서 살아생전에 ‘내가 고생한 것을 글로 쓰면 열권도 넘는다.’라고 늘 말씀하신 것에 착안하여 지역 어르신들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책으로 만들어 드리는 것을 기획한 것이다.
지난 3월 초에 학교 인근 상장리 경로당에 학생들이 방문하여 7분의 할머니와 7명의 고3 학생들이 짝을 맺어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틈틈이 가졌다.
할머니들의 머뭇거림, 그러나 곧 쏟아진 인생 이야기
처음 지도교사와 함께 방문하여 기획 의도를 말씀드리고 협조를 부탁했을 때는 할머니들이 이구동성으로 하실 말씀이 없다며 머뭇거리셨지만, 이내 학생들의 진지하게 들어주는 태도에 할머니들께서는 살아오신 인생 보따리를 풀어 놓으셨다.
이후 학생들은 할머니들 집을 직접 방문하여 사전에 준비해간 질문으로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녹음과 더불어 들어주었다.
학생들과 서너 차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할머니들께서는 가끔 눈물을 흘리시기도 하셨고, 때로는 자식들 자랑에 신이 나서 즐겁게 얘기를 하시기도 했다.
책 만들기 통한 느낌과 기쁨
학생들은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인생의 지혜를 배울 기회를 가졌고, 무엇보다도 ‘들어 주는 자세’가 삶에서 무척 중요한 덕목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
할머니들의 인생 이야기는 할머니들께서 쉽게 읽으실 수 있도록 아주 큰 글자로 인쇄가 되어 책으로 만들어졌으며 책 제목이 ‘ 할머니가 학생에게 들려주는 인생 이바구’로 각 2부씩 제본하여 할머니와 학생이 각 한 부씩 가졌다.
이야기가 책으로 나오던 날(7월 22일), 위더스 동아리 학생들은 경로당을 방문하여 전달식을 가졌는데, 할머니들께서는 책으로 나온 자신의 이야기에 무척이나 신기해하시면서도 기뻐하셨다.
특히 자식들에게도 책을 자랑하고 싶다하시면서 연신 고마움의 표시로 직접 만드신 식혜를 학생들에게 권했다.
이러한 취지에서 인근 장천초등학교 부진학생 지도를 매주 토요일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 코스모스 축제에서는 어르신을 위한 ‘정확한 영문이름 표기’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고, 지역 어르신 인생 이야기 책으로 엮어 드리기 또한 앞으로 꾸준히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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