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유성구(구청장 정용래)가 1993년 유성도서관 개관 이후 30년 동안 9개의 공공도서관을 건립하며 도서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왔다. 현재 유성구가 운영하는 공공도서관은 총 9개소로, 이는 대전시 5개 구 중 가장 많은 수이다. 내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용산도서관까지 포함하면 대전시 공공도서관의 약 40%가 유성구에 위치하게 된다.
유성구 공공도서관은 매년 약 37만 명의 관외 대출 이용자를 기록하며 대전에서 가장 높은 도서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지속적인 도서관 확충,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 자체 독서문화축제 개최, 상호대차 서비스 '책두레' 등 유성구의 꾸준한 노력 덕분이다.
유성구는 풍부한 도서관 인프라와 높은 독서 인구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문학과 출판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유성구는 지역 책 축제인 '유성 독서대전'의 규모를 확대해 독서 인구를 더욱 늘릴 방침이다. 또한, 지역사회와 협력한 프로그램 신설, 신기술 융합 도서관 서비스 등을 통해 미래형 도서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10월 11일부터 3일간 열린 '2024 유성구 한국지역도서전·유성 독서대전'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전국 단위 순회 행사인 한국지역도서전과 유성 독서대전을 동시에 개최하여 지역 작가와 유명 저자 초청 강연, 개최 도시 특별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개막 전날 전해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은 행사에 더욱 큰 활기를 불어넣었다.
유성구는 이번 행사의 성공을 발판 삼아 '유성 독서대전'을 전국 규모로 확대하고, 지역 작가 프로그램 발굴, 지역서점·출판사 판매부스 운영 등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지역서점과 출판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봄에는 공원과 천변 등 자연 속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야외 도서관 행사인 '유성 북크닉'도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사회 협력 프로그램으로는 진잠향교와 협력한 전통 예절 체험 프로그램 '진잠에는 향교가 있어요', 노인복지관과 협력해 그림책 읽어주기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시니어 책친구 : 유북이', 도서관과 지역서점이 협업해 저자 초청 강연과 북큐레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서로 좋은 우리, 지역서점과 만나다' 등이 추진된다.
유성구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도서관의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도서관 발전 연구용역을 통해 도서관의 역할과 기능, 발전 방향을 설정하고, 과학도시 유성에 걸맞은 신기술을 활용해 비전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책 읽어주는 로봇 루카'를 운영해 아이들에게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2025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용산도서관은 용산동 검제들 공원 내에 위치하며, 연면적 1914㎡의 지상 2층 건물로 종합자료실, 유아·어린이자료실, 마을커뮤니티센터, 디지털전환센터 등 복합적인 지식문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유성구는 용산도서관을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교류하고 휴식할 수 있는 쉼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유성구는 지난 30년간 도서관 인프라를 확충하며 도서관 중심 도시, 책 읽는 문화도시로서의 발판을 마련해왔다. 앞으로도 독서문화 진흥 정책을 통해 독서 가치 공유와 독자 확대, 지역 서점과 출판계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