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민선 8기 취임 이후 쉼 없이 달려온 1000일(3월 26일).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이 시간을 “돌봄과 도전 사이"라고 표현했다.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바꾸기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었고, 대형 개발사업이라는 묵직한 과제도 외면하지 않았다.
“구청장 방보다 골목길이 익숙해진 1000일이었죠." 그렇게 말을 꺼낸 최 구청장은 인터뷰 내내 “행정의 중심은 사람"이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실제로 그는 매주 수요일을 ‘현장 행정의 날’로 정해 주민들을 직접 만나 민원을 듣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해 왔다.
“현장에서 들은 말 한 마디가 정책이 되기도 하고, 때론 행정의 맹점을 찔러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주민들과 마주 보는 시간이 행정의 나침반이 됐어요."
성과도 눈에 띈다. 민선 8기 1000일 동안 대덕구는 총 45건의 공약 중 31건을 완료하며 공약 이행률 84.35%를 기록했다. 그 중심에는 ‘돌봄’과 ‘경제’, 그리고 ‘도시혁신’이라는 키워드가 있다.
대표적인 돌봄 정책으로는 ‘돌봄 건강학교’와 ‘방문의료 통합돌봄’이 있다. 전국 지자체들이 벤치마킹할 만큼 주목받는 모델이다. 여기에 노인 친화형 주거시설 ‘늘봄채’와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2년 연속 선정된 ‘남부건강생활지원센터’는 대덕형 복지의 현재이자 미래다.
문화 분야에서도 새 바람이 일었다. 대청호를 품은 ‘대덕물빛축제’는 지난해에만 7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지역 대표 축제로 떠올랐다. 생태와 역사를 잇는 ‘대덕고래여행 시티투어’도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경제 분야에서는 ‘대덕 수제 맥주’를 중심으로 한 ‘대덕거리 맥주페스티벌’이 주목받았다. 청년창업 지원사업과 ‘대덕뱅크’ 운영을 통해 골목상권을 살리고, 빈 점포를 다시 살려내는 시도도 이어졌다.
“저출생, 고령화, 경기침체라는 삼중고 속에서도 주민 삶을 위한 현장행정을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갔다는 점에서 후회는 없습니다."
물론 아쉬움도 남는다. 무엇보다 재정자립도의 한계는 정책 실행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었다. 연축 도시개발사업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는 행정 절차와 예산 문제로 예정보다 늦어졌다. “주민들은 변화를 원했고, 저도 빨리 해내고 싶었지만 행정은 속도가 나지 않아 늘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 남은 460일을 ‘대덕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연축지구 개발과 신청사 건립, 디지털 물산업 밸리 조성, 비래동 복합문화체육센터 등 굵직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이제부터는 결실의 시간입니다. 하루하루가 금보다 소중한 시기죠. 주민과 공직자 모두가 함께 해주신다면, 우리가 함께 바란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는 반드시 실현될 겁니다."
1000일 동안, 그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주민 삶’에 몰입했다. 그래서 그의 시간은 숫자가 아닌 ‘사람’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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