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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지방정부, 세계 변화의 최전선에 있어야”…UCLG 집행부 회의서 글로벌 비전 제시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지방정부는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변화를 만들어내는 주체입니다. 대전시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과 국제 연대를 실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일(현지시각)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UCLG(세계지방정부연합) 집행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방정부의 국제사회 내 역할 확대와 재정 자율성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오는 10월부터 UCLG World 회장으로서 공식 임기를 시작할 예정으로, 이번 회의는 차기 회장으로서의 첫 공식 행보이자 국제무대에서 대전의 위상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UCLG는 전 세계 140개국 24만여 개 지방자치단체와 175개 지자체 협의체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지방정부 네트워크로, UN 회의에 공식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유일한 국제 지방정부 대표 기구다.

이장우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방재정과 다자주의’ 세션을 주재하며, 지방정부의 실질적 정책 집행력과 글로벌 이슈 대응 능력을 강조하는 등 차기 회장으로서의 리더십을 과시했다.

이 시장은 “다자주의가 새로운 세계 질서를 만드는 흐름이라면, 지방정부는 그 중심에 서야 한다"며 “UCLG 차원에서 지방정부가 기후변화, 인구 고령화, 에너지 전환과 같은 글로벌 아젠다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전시는 스마트시티, 바이오헬스, 반도체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국제도시들과 협력 모델을 구축해 왔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도시 외교를 통해 지역경제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4월 2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현지시각) 스페인 세비야 소재 Fibes 컨벤션 센터(Palacio de Exposiciones y Congresos)에서 진행됐다. UCLG 회장단 및 사무총장을 비롯해 세계 주요 도시 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튀르키예 콘야 시장은 라마단 기간을 이유로 화상으로 참여했다.

참석자에는 마우리시오 주니노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시장(전 회장), 얀 반 자넨 네덜란드 헤이그 시장(현 회장),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차기 회장 예정), 에밀리아 사이즈 UCLG 사무총장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지방정부가 직면한 글로벌 과제에 대한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고, 향후 UCLG의 방향성과 공동행동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총 세 가지 핵심 의제가 집중 논의됐다.

첫째는 ‘민주주의의 최전선에 위치한 지방정부’로, 풀뿌리 민주주의 강화와 주민참여 확대 방안을 다뤘다. 둘째는 ‘새로운 사회계약 구축’으로, 사회적 연대와 포용성 강화를 위한 지방정부의 정책적 책임을 조명했다.

마지막으로 ‘다자주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방재정’ 세션은 이장우 시장의 주재 하에 지방정부의 재정 자율성 확대와 국제기구와의 협력 확대 방안을 중심으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이 시장이 주재한 마지막 세션은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지지를 받으며, 지방정부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이는 지방정부가 단순한 행정 단위를 넘어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세계적 과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재차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2월 UCLG 회장단 회의에도 참석해 국제 도시 협력의 방향성과 정책 공유 체계 강화를 제안한 바 있으며, 이번 세비야 회의는 차기 회장으로서의 공식 비전과 전략을 천명한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 시장과 함께 스페인을 방문한 대전시 경제사절단은 같은 날 세비야 상공회의소를 찾아 대전-세비야 간 경제교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4일에는 주한 스페인 대사관 및 KOTRA와 함께 현지 투자설명회를 열고, 대전에 대한 외국인 투자 유치 활동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향후 글로벌 도시들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며,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 구축과 지역 산업 육성을 통해 세계 속의 경쟁력 있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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