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충남도의회 박정식 의원(아산3·국민의힘)은 8일 열린 제35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천안의료원의 이전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그는 천안과 아산의 중간지점으로 의료원을 이전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와 지역 간 의료 형평성 제고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현재 천안시에는 4개의 종합병원과 64개의 일반병원, 740개의 의원이 운영되고 있는 반면, 아산시는 종합병원이 단 한 곳뿐이라며 의료 인프라의 지역 불균형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아산시 인구는 2020년 말 33만 3,101명에서 2025년 2월 말 39만 5,046명으로 6만 명 이상 증가했다"며, "급증하는 인구 대비 의료서비스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의원은 천안의료원이 현재 천안 도심에 위치해 있어 아산 시민의 접근성이 낮고, 응급환자 이송 시 교통체증 등으로 인해 시간 지연이 발생하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천안과 아산의 중간지점으로 이전한다면, 이송 시간이 단축되어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천안과 아산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도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한 천안의료원의 경영 악화 문제를 언급하며, 이전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충남도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충남 내 4개 의료원이 총 166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천안의료원이 약 70억 원을 차지했다. 박 의원은 "천안의료원의 병상 가동률은 2023년 평균 40.3%, 2024년 평균 51.2%에 불과하다"며, "이전을 통해 의료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재정 적자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이전 후 천안 도심의 기존 의료원 부지를 복지 인프라로 재구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요양병원, 산후조리원, 지역 보건복지센터 등으로 활용하면 고령화와 저출산 등 주요 사회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천안의료원 이전은 단순한 위치 이동이 아닌 충남 전체 의료 체계 개편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응급의료 시스템 강화와 양질의 의료 혜택 제공을 위해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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