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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추는 옛말, 인만추는 대세”…이장우 대전시장의 ‘썸타자’ 고백록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사랑은 인연도 중요하지만, 기회도 정책도 중요합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16일 유성구 라미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미혼 청년 교류 행사 ‘썸타자 시그널데이’에 참석해, 청년 세대의 만남과 결혼을 적극 장려하는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놓았다.

“결혼은 빠를수록 좋다"는 조언부터 “깻잎은 떼주지 말라"는 연애 철학까지, 이날 현장은 그야말로 '시장표 러브 클래스'로 채워졌다.

이 시장은 행사 인사말에서 “결혼에 성공한 선배로서 한마디 하겠다"며 딸과 아들의 결혼 과정을 소개했다. “딸은 제가 중매한 덕분에 31살에 결혼했고, 아들은 대학에서 만난 인연과 5년 연애 끝에 30살에 결혼했다"고 밝혔다.

이어 “늦게 결혼한 친구는 정년퇴직 뒤에도 학비를 위해 일해야 했지만, 저는 손주 돌볼 여유가 생겼다"며 ‘빠른 결혼이 곧 삶의 전략’이라는 논리를 폈다.

정책 홍보도 빠지지 않았다. 이 시장은 “대전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청년 신혼부부에게는 500만원을 지원한다"며 “대한민국 최초로 시행한 이 정책 덕분에 대전은 2년 연속 결혼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예식장 예약이 내년까지 꽉 찼다"며 결혼 분위기를 체감한다고도 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LOVE Class’라는 연애 토크쇼 시간. 청년들과 함께 깻잎 논쟁을 주제로 MZ세대의 연애 관점을 맞춰보는 퀴즈가 진행됐다. 이 시장은 “여자 친구 앞에서 다른 여성 깻잎 떼 주는 건 절대 금지"라며 “오해는 작은 행동에서 시작된다"고 단언했다. 뜻밖의 단호함에 참가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첫 데이트 장소 추천 요청에는 한밭수목원과 대전시립미술관, 이응노 미술관을 언급하며 “차 없어도 갈 수 있는,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코스"라고 소개했다. 이어 “드라이브할 수 있다면 대청호반, 보문산 뒷길도 좋다"며 손수 코스를 안내했다.

이날 행사는 청년 소상공인과 직장인 등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대전시 소상공정책과와 경제일자리진흥원이 공동 주관했다.

이 시장은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도 좋지만, 인만추(인위적인 만남 추구)도 필요한 시대"라며 “대전시가 만남부터 결혼, 출산까지 전 과정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시장은 끝으로 “이 자리에서 연결되는 커플의 결혼식에는 꼭 참석하겠다"고 약속하며, 유쾌하고도 따뜻한 분위기 속에 행사를 마무리했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청년 내일재단 등을 통해 다양한 맞춤형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저출생 시대, 정책으로 ‘사랑’을 연결하는 시도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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