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15일 시청에서 열린 ‘대전광역시 과학기술위원회’ 정기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은 과학기술 없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실행력 있는 전략으로 10년 내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로 도약해야 합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15일 시청에서 열린 ‘대전광역시 과학기술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2025 대전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핵심전략산업(ABCDQR: 우주·바이오·반도체·국방·양자·로봇) 집중 육성을 비롯해 과학산업 생태계 조성, 글로벌 융합혁신 거점 구축, 과학인재 양성과 문화 확산 등 4대 전략 아래 총 2,500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 시장은 “대전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이기 위해선 과학기술 정책에 실질적 권한과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미 국내외 도시들이 대전과 자매결연을 맺고 싶다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대전은 과학의 수도로서 실질적인 권한과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도시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ABCDQR 산업은 대전의 미래 핵심 동력"이라며 “국가와 지역이 협력해 우주·반도체·바이오 등 전략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나노 반도체 국가산단, 바이오 특화단지, 머크의 생산센터 착공, GINI 창립 등 이미 가시적 성과도 이뤘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과학기술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선출됐으며, 이어 과학기술 진흥 2025년 시행계획 심의가 진행됐다.
김미라 대전시 과학협력과장은 “올해 사업 규모는 전년도보다 축소된 2,500억 원이지만, 이는 한남대 혁신파크 준공 및 대전투자금융 출자 완료 등 대형 인프라사업의 일몰에 따른 전략적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과학기술 정책의 실효성과 전달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도 제시했다.
한 참석 위원은 “과학기술위원회가 단순 심의기구를 넘어, 대전의 과학산업을 실질적으로 견인하는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고 했고, 또 다른 위원은 “전략산업 중 바이오 분야의 잠재력이 크지만, 예산이나 기획 단계에서 다소 소외되고 있다"며 사업 기획과 실행의 정교화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대전의 바이오산업은 이미 시가 나노·우주·양자 못지않게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원촌동 등지에 바이오 특화단지를 조성 중이며, 해외 첨단 인재들이 대전에서 정주할 수 있는 생활환경 정보를 담은 안내자료 제작도 지시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끝으로 “대전은 연구개발뿐 아니라 기업 본사와 R&D센터를 유치해 실질적인 산업화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카이스트, 충남대와 연계해 궁동, 월평동 일대를 R&D 확장 거점으로 개발하고, 대화동에는 10개 이상의 기업 연구센터를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의 말미에는 “과학기술인에 대한 예우 확대와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프로야구·축구 경기 초청, 사이언스 페스티벌 확대, 글로벌 연구 교류 지원 등을 통해 과학이 대전의 일상과 산업, 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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