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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잊지 않겠습니다, 그날의 희생을

[기고] 잊지 않겠습니다, 그날의 희생을
충북남부보훈지청 보훈과 김지호

[김지호 칼럼] 7월 27일은 지금으로부터 70여 년 전, 한국전쟁이 멈춘 날이며 대한민국이 다시 평화를 향해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던 날이다. 이 날을 기념하는 이유는 단지 전쟁이 끝났기 때문만은 아니다. 먼 나라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운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기 위함이다.

1950년, 대한민국은 큰 위기 속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전 세계 22개국의 유엔군이 한반도로 달려와 도와주었다. 언어도, 문화도 낯설었지만 오직 자유와 평화를 지키겠다는 마음 하나로 함께 싸웠다. 그들 중 많은 이들이 전장에서 쓰러졌고, 그 희생 위에 지금의 우리가 서 있다.

올해 유엔군 참전의 날 슬로건은 ‘함께 지킨 자유와 평화, 미래로 잇다’이다. 이 말처럼 그때 지켜낸 자유는 오늘 우리의 삶으로 이어졌고, 이제 우리는 그 정신을 더 나은 내일로 잇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서 보훈은 과거를 기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보훈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일상이 어떻게 가능했는지를 되새기고, 그 희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실천으로 옮기는 일이다. 꼭 특별한 행동 아니어도 된다. 일상에서 유공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부터 보훈은 시작된다.

국가보훈부도 이런 마음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모두의 보훈[드림]’이라는 기부 프로젝트이다. ‘모두의 보훈[드림]’은 독립운동가, 참전유공자, 군인·경찰·소방공무원과 그 유족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이다. 기부 방법도 간단하고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어, 보훈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좋은 계기가 된다.

보훈은 이제 더 이상 특별한 사람들만의 일이 아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이며, 모두가 함께 이어가는 기억이다.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생각하며, ‘모두의 보훈 드림’과 같은 실천을 통해 그 정신을 미래로 이어가야 한다.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누구 덕분일까. 그 질문의 답을 가슴에 새기며, 작지만 진심 어린 실천을 이어가야 할 때이다.

잊지 않겠습니다. 그날의 희생을.

함께 지킨 자유와 평화, 미래로 잇겠습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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