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기고]서해를 지킨 이름들을 기억하며

[기고]서해를 지킨 이름들을 기억하며


인천보훈지청 보상과 주무관 박희은

[인천타임뉴스=정은주 기자]

서해의 바다는 늘 고요해 보인다.

하지만 그 고요함 아래에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들이 흐르고 있다.

서해에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한반도의 긴장을 높인 여러 사건이 있었다.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사건, 같은 해 연평도 포격사건이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장병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맡은 바 임무를 끝까지 수행했고, 그 책임감과 헌신은 지금도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해를 지키다 희생된 55명의 용사들은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름들이다.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인 서해수호의 날은 그런 이름들을 다시 불러보는 시간이자,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이들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날이다.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지지만, 우리가 계속해서 되새기고 이야기할 때 그 의미는 현재의 가치로 이어진다.

또한 이 날은 국가안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이기도 하다.

평화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이들의 노력으로 유지된다.

서해의 바다를 지켜온 이들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우리가 지켜야 할 중요한 가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창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그 의미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일만으로도 서해수호의 날의 가치는 이어질 것이다.

올해 서해수호의 날에는 잠시 일상을 멈추고 바다를 지켰던 이들을 떠올려보자.

우리가 누리는 평온한 하루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님을 기억하며, 그들의 헌신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해본다.

“우리는 당신들을 잊지 않았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정은주 기자
<저작권자 © 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