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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민 의원 “0시 축제 수십억, 아픈 아이 인건비엔 외면”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26일 총파업에 돌입한 대전세종충남공공어린이재활병원과 총파업을 예고한 건양대학교병원을 잇따라 방문해 노사 양측을 중재하며, 이번 사태의 핵심 책임이 대전시에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장 의원은 “대전시는 수십억 원을 들여 0시축제와 같은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면서도, 아픈 아이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필수 공공병원의 인건비 개선에는 1억 원도 투자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은 이중적 태도는 시민 건강을 외면하는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현장에 김도형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을 배석시켜 함께 병원 관계자와 노동조합을 면담하고, 특별근로감독을 포함한 조속한 해결을 요청했다.

장 의원은 “어린이재활병원은 대전시가 설립하고 충남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공공의료기관이며,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대전시가 사태 해결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어린이재활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계약직 경력 인정, 정근수당 지급 기준 등을 두고 노사 간 갈등이 이어져 왔다.

노동조합은 충남대병원 기준에 맞는 정당한 처우 개선을 요구했으나 병원 측은 일방적인 기준만을 고수해왔고, 결국 노조는 지난 2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 요구를 수용하는 데 필요한 예산은 연간 1억 원 미만에 불과하다.

건양대학교병원 사태에 대해서도 장 의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 승격된 이후에도 여전히 인건비 비중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며, 병원은 불성실한 태도로 교섭에 임해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며 “병원 재정 상태는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익이 현장 노동자에게 전혀 돌아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장 의원은 “전국적으로 보건의료노조 산하 대부분 병원이 자율 타결을 이뤘음에도, 유독 대전의 세 병원만이 파업에 돌입한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라며 “이는 대전시, 병원 사측, 학교 재단 모두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이어 “폭염과 국지성 호우가 반복되는 지금, 병원 공백 사태는 환자들에게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더 이상의 방치는 있을 수 없고,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데 어떤 책임도 외면해선 안 된다"고 강하게 말했다.

장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이번 사태의 중재는 물론, 제도 개선과 책임 규명에 앞장서겠다"고 밝히며 “공공의료가 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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