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중구(구청장 김제선)는 26일, 최근 집중호우로 심각한 침수 피해를 입은 충남 부여군 규암면 진변리를 찾아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제선 구청장은 이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새벽부터 현장을 찾았으며, 침수된 비닐하우스 복구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진심을 담은 연대의 손길을 보탰다.
김 청장은 새벽 4시 30분, 중구청 자원봉사자 40여 명과 함께 버스를 타고 부여군으로 출발했다. 현장에 도착한 그는 곧바로 장화와 장갑을 착용하고 침수 피해가 극심한 수박 비닐하우스 6동으로 이동했다.
현장에서는 박정현 부여군수가 직접 나와 인사를 건네고 복구 상황을 공유했으며, 부여군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이 작업을 안내했다.
복구 작업은 침수된 수박과 멜론 제거, 썩은 넝쿨 정리, 멀칭 비닐에 묻은 흙을 털어내는 일로 구성됐다. 특히 뙤약볕 아래 진흙 속에서 반복되는 육체노동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김 청장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자원봉사자들을 독려했다.
김 청장은 “부여는 약 4만 동 규모의 충남 최대 시설하우스 단지를 보유한 곳인데, 2022년 6,000동, 2023년 5,000동, 올해에도 1,000동이 침수됐다고 들었다"며 “해마다 반복되는 수해에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죽은 작물을 걷어내고 넝쿨을 자르며 농민들의 고통을 눈으로 확인하니 무거운 마음이 든다"며 “그러나 함께였기에 견딜 수 있었다. 새벽부터 함께해주신 자원봉사자,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날 중구는 복구 인력 외에도 150만 원 상당의 음료와 간식 등 구호물품을 부여군에 전달하며 지원의 진정성을 더했다. 김진화 중구 자원봉사센터장은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지 중구는 달려갈 것"이라며 “이번 활동은 지역 간 연대의 소중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5월 대전 중구와 충남 부여군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실질적 이행의 첫 사례이기도 하다. 당시 두 지자체는 지역화폐, 선순환 경제, 도시재생, 통합돌봄, 자치분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김제선 구청장은 “행정협약은 단순한 서류가 아닌, 이렇게 실제 위기 상황에서 실천으로 드러나야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부여와 함께, 그리고 중구의 이웃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자치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 중구는 향후 집중호우 등 재난 발생 시 인접 지자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재해 복구 공동 대응 체계를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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