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30일 오전 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최근 네덜란드·독일 출장에 대한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30일 오전 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나는 충청도 전체가 아닌 144만 대전시민의 시장"이라며, 자신을 둘러싼 해외 출장 비판과 정치권 일각의 공세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장우 시장은 조승래 의원에 대해서는 협력적 관계를, 장철민 의원에 대해서는 ‘숟가락 얹기’식 정치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정치는 말이 아니라 실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최근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둘러싼 국비 확보 논란과 관련해 “그동안 장종태 국회(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의원이 법안도 내고 복지부와 긴밀히 협의해 성과를 이뤄냈다"며 “그 노력을 가로채려는 일부 정치인의 언행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를 잘못 배워 말로만 하는 의원이 예산도 따오지 않고 정치적 수사만 한다"며 장철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을 겨냥했다. “실적 없이 숟가락만 얹으려는 정치인이 지역 일은 안 하고 생색만 내려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갑)에 대해서는 “대전교도소 이전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함께 해결해야 할 현안"이라며 “조 의원과는 협의체를 구성해 일정대로 추진하고 있으며, 박자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자신의 네덜란드·독일 해외 출장에 대해 정치적 비판이 이어지는데 대해 “대전은 이번 집중호우에도 피해가 거의 없었으며, 나는 대전시장이자 대전의 행정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충청권 전체를 관할하는 자리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시를 위한 미래 투자와 외교를 위해 출장을 다녀온 것"이라며 “이를 두고 정략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매우 정치적인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시가 피해를 면한 이유로는 “2년간 추진한 3대 하천 준설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호우로 충남과 충북 일대는 큰 피해를 입었지만, 대전은 퇴적층을 걷어내 본래 하천 바닥을 복원한 덕에 물이 안정적으로 흘렀다"며 “명시이월 예산을 활용해 하천 정비를 마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 순방 성과와 관련해 이 시장은 “머크사의 총괄 CEO와의 면담에서 대전의 공장을 아시아·태평양 중심 생산기지로 확장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정식 투자계획서를 받는 즉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 인재 300여 명 채용 요청도 전달했으며, 머크와 카이스트의 공동 연구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대전은 바이오산업의 핵심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이미 300여 개 바이오기업이 활동 중이고 상장기업도 28개에 달한다"며 “대전이 바이오 메카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했다.
헤이그시와는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시장은 “헤이그 시장이 먼저 대전과의 협력 의사를 밝혔고, 우리는 문화예술, 대학, 연구기관 간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월 시안에서 열리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에서 회장직을 정식 인수할 예정이며, 헤이그 시장이 이를 도울 뜻을 밝혔다는 점도 전했다.
AI와 관련해선 “대전은 AI 연구의 중심이지만,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려면 전력 자급률이 관건"이라며 “현재 대전의 전력 자급률은 3%에 불과하지만, 충남과 행정통합이 이뤄지면 200%를 넘는 충남의 전력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때문에 AI와 전력, 원자력발전은 분리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모든 비판과 판단은 시민의 몫이지만, 정치는 실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정치적 공격이 아닌 정책 경쟁을 통해 대전의 미래를 함께 그리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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