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윤의향)은 세계적인 영화감독이자 현대미술 작가인 아피찻퐁 위라세타쿤(Apichatpong Weerasethakul)의 작품을 조명하는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전을 오는 9월 2일부터 12월 21일까지 열린수장고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아피찻퐁의 대표작 중 국내 국공립미술관이 소장한 3점을 한자리에 모아, 그의 독창적인 영상미학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자리다. 전시작으로는 대전시립미술관 소장작 <두르미엔테 & 에이싱크>, 국립현대미술관의 <잿가루>, 울산시립미술관의 <불꽃(아카이브)>이 포함됐다.
태국 출신의 아피찻퐁은 실험적인 서사와 시적인 영상미를 결합한 작품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영화 <열대병>(2004)으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엉클 분미>(2010)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계에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메모리아>, <징후와 세기> 등 장편영화뿐 아니라 영상 설치, 미디어아트 등 현대미술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3점은 제작 시기와 주제는 다르지만, 모두 ‘기억과 망각’,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감각적으로 탐구하는 공통점을 지닌다. 서사적 줄거리 없이 구성된 영상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직접 해석하고 몰입하게 하며, “진실은 단순한 언어로 설명될 수 없다"는 작가의 예술적 신념을 반영한다.
윤의향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동시대 미술과 영화의 경계를 허무는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의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관람객이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감각과 기억을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관련 자세한 정보는 대전시립미술관 공식 홈페이지(www.dm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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