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열리는 ‘2025 대전 0시 축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열리는 ‘2025 대전 0시 축제’가 “대전을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 도시로 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전 0시 축제는 단순한 문화행사가 아닌, 창의성과 문화를 바탕으로 한 경제 활성화형 축제"라고 강조하며, “지난해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았고, 약 3,800억 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잼 도시라는 불명예를 벗고, 대전은 이제 ‘잼잼 도시’, ‘꿀잼 도시’, ‘웨이팅 도시’로 재탄생했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올해 축제를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시간여행 콘셉트로 구성했다. 축제는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이어지는 중앙로 전 구간에서 펼쳐지며, 주무대는 대전역 앞과 중앙로역 네거리 등 도심 핵심 지역에 설치된다.
행사장은 과거존, 현재존, 미래존으로 나뉘어 각각 대전의 개척자정신, 문화예술의 현재, 과학기술의 미래를 담는다.
이 시장은 “공군 블랙이글스의 개막 에어쇼를 시작으로, 대전역 개통(1905년)부터 이어지는 역사를 조명하는 ‘기차여행 몰입형 공연’, ‘대전 브루스 가요콘서트’, ‘글로벌 문화공연’ 등도 진행된다"고 말했다.
특히 대전역 특설무대는 올해 처음 4방향 개방형 구조로 조성돼 개방감과 접근성을 높였다.
중앙로에는 매일 다른 테마로 구성된 ‘9일 9색 퍼레이드’, ‘세상을 바꾸는 대전 15분’ 강연, 시립예술단 공연, 시민 대합창, 청년축제, 꿈씨 캐릭터존, 패밀리 테마파크 등 다양한 콘텐츠가 집중된다.
원도심의 41개 소극장, 지하상가, 갤러리에서는 ‘대전보러 페스티벌’이 동시에 진행되며, 공연 일정이 담긴 공식 프로그램북도 배포된다.
이 시장은 “축제의 기획 모델은 영국 에든버러의 국제축제를 참고했다"며, “주민 화합형이 아닌 ‘상권 중심형’ 축제로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효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유성구, 서구, 대덕구의 사전 행사에서 주변 상점들이 문전성시를 이뤘고, 시내 중심 상권의 매출도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빵지순례 시티투어버스, 굿즈 팝업스토어, 빵지순례 지도, 원도심 빵집 네트워킹, ‘꿈돌이 막걸리’와 ‘꿈돌이 라면’, ‘꿈돌이 호두과자’ 같은 지역 특산 상품이 전국적 인기를 끌며 지역 소비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꿈돌이 라면은 90만 개 이상 생산돼 현재 70만 개가 판매됐고, 막걸리는 수요 폭주로 하루 생산량을 2배로 늘렸다. 꿈돌이 호두과자도 청년자활사업단과 제과명장이 협업한 고품질 제품으로, 지역 브랜드 파워를 상징한다"고 이 시장은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번 축제에는 5,932명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해 540회의 공연을 펼치고, 2,294명의 시민이 문화예술 콘텐츠에 직접 참여한다"고 밝혔다. 광복 80주년 기념 퍼레이드, 폐막 대합창, 자치구별 시민 퍼레이드, 소상공인 오픈마켓, 사회적경제 장터 등도 운영된다.
국제교류도 확대된다. 스페인 왕립오페라단 ‘떼아뜨로 레알’의 플라멩코 공연을 비롯해 해외 무용단, 자매·우호도시 예술단 공연, 전국 대학가요제 리턴즈, 직장인 밴드 경연대회, 세계 유명 유튜버들의 생중계도 함께 진행된다. 이 시장은 “대전 0시 축제가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2년간 축제를 통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다"며 “올해는 3년 연속 ‘3無 축제(무사고, 무바가지, 무쓰레기)’ 실현을 목표로 빈틈없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150명의 안전 전문 인력을 투입하고, 경찰·소방·의료기관과 협력해 5개 권역별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했다. AI 기반 인파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 밀집도를 분석하고, 178대 CCTV를 통해 축제장 전체를 모니터링한다.
폭염 대응책도 강화됐다. 행사장에는 90m 그늘막, 살수차, 쿨링포그, 생수 공급 등이 이루어지며, 공연자와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냉방 대기실도 운영된다. 체험 마켓 부스 운영시간은 폭염을 고려해 오후 4시 이후로 조정됐다.
중앙로는 8월 6일 새벽 5시부터 17일 자정까지 전면 차량통제된다. 29개 시내버스 노선은 우회하고, 지하철은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꿈돌이 순환열차와 외곽순환 미니버스, 임시 타슈 대여소도 운영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교통통제로 시민 불편이 예상되지만, 모든 행정력과 자원을 동원해 최소화하겠다"며 “발자국이 쌓이면 길이 되는 법, 0시 축제가 대전을 일류 문화도시로 도약시키는 확실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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