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규 대덕구청장이 25일 오정창의공작소에서 열린 조차장 철도입체화 복합개발관련 주민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대덕구가 1조4천억 원 규모의 오정동 조차장 철도입체화·복합개발 사업을 앞두고 주민 의견 수렴에 착수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25일 열린 설명회에서 “조차장 개발은 대덕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핵심 사업"이라며 주민 참여를 강조했다.
최 구청장은 모두발언에서 “조차장 입체화 사업은 단순한 철도 이전이 아니라 대덕구 전체의 미래를 좌우할 국가 선도사업"이라며 “트램 2호선, 광역철도, 혁신지구 선도사업과 맞물려 동서 간 격차 해소와 산업·문화 중심지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설명회에서 나온 주민 의견을 세밀히 담아 대전시와 국토부에 공식 건의하겠다"며 “주민이 체감하는 개발, 일자리가 생기고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실질적 사업으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설명회는 25일부터 27일까지 오정동·대화동·회덕동·중리동·법1·2동에서 3일간 진행되며, 동별 50여 명씩 총 300여 명이 참석한다. 기획실장, 도시계획과장, 각 동장 등이 배석해 주민 질의응답과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사업 규모는 부지 37만7천㎡(11만4천 평), 총 사업비 1조4천억 원에 달한다.
국토교통부는 경부선·호남선 조차장 운행선로 일부를 이설하고, 상부에 인공지반(데크)을 조성한다. 대전시는 확보된 부지에 청년 창업, IT·미디어 산업, 문화·주거 단지를 조성하고, 9만㎡(축구장 13개 규모) 데크공원을 조성해 동서 공간을 연결한다.
사업은 기본계획(2025~2026) → 설계(2027~2029) → 조차장 신설 및 데크 시공(2030~2034) → 상부 개발(2034~2037) 단계로 추진된다.
현장 발표를 맡은 한남대 산학협력단은 “조차장 부지 48만㎡는 축구장 67개 규모로, 청년 창업과 첨단 산업 거점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주민 설문 결과를 대전시에 제출해 기본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영된 홍보 영상에서는 “지상 선로 위에 덮개를 씌우고 공원으로 활용, 기존 6조 원 예상 사업비를 1조 원대로 줄여 정부 공모를 통과했다"는 국토부 설명도 전해졌다.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대덕구에도 대규모 축제 공간이 필요하다"며 문화광장 조성을 요구했고, 또 다른 주민은 “개발 효과가 생활에 체감되지 않는다"며 구체적 홍보와 주민 소통 강화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최 구청장은 “오정동 환승역과 주변 상권, 산업단지가 함께 성장하면 지역 경제 전반이 살아난다"며 “주민들의 모든 제안을 검토해 사업 설계에 담겠다"고 답했다.
조차장 개발은 올해 제정된 「철도지하화 및 부지 통합개발 특별법」에 근거해 추진된다. 법 개정으로 민간과 지자체 참여가 가능해지면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최 구청장은 “민간 투자, 지자체, 국가가 함께 협력해야 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역할을 분담하고 법적 제약이 있으면 국회 개정을 통해 풀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시는 내년까지 기본계획을 마무리하고 빠르면 2034년 공사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대덕구는 중앙도서관·조각공원 조성 등 주변 인프라 사업과 연계해 개발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대덕구의 50년 숙원이었던 조차장 개발이 이제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 사업이 대덕구와 대전시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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