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6일 대덕구 동춘당공원에서 열린 ‘뮤직토크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대덕구 동춘당공원에서 열린 ‘뮤직토크쇼’가 6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재)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백춘희)이 주최한 이번 공연은 보물로 지정된 동춘당을 배경으로 펼쳐졌으며, 700여 명의 시민이 모여 전통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가을밤을 만끽했다.
무대에 오른 이장우 대전시장은 먼저 문화와 인구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대전은 삶의 만족도와 도시 브랜드 평판이 이미 전국 최상위권에 올랐지만, 문화예술 발전 없이는 인류도시로 나아가기 어렵다"며 “앞으로 문화예술에 더 획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8월까지 대전 인구가 2,439명 증가했으며, 그중 20~30대 청년이 60%를 차지했다"며 “세종시 출범 이후 12년간 이어진 인구 감소세가 올해 반전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전의 도시 경쟁력 지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은 최근 아시아 도시 중 ‘가성비 좋은 여행 도시’ 순위에서 국내 유일하게 9위에 올랐고, ‘디저트가 좋은 도시’에서는 서울을 18%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장 기업이 66개에 달하며, 시가총액은 대구와 부산보다 50조 원 이상 많다"며 “대전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혼인율과 출산율 문제도 언급됐다. 이 시장은 “지난해 대전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혼인율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52% 증가해 결혼식장이 포화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출산율이 3위지만 머지않아 1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전시는 주 6개월 이상 주소를 둔 청년 부부가 결혼할 경우 500만 원의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며 “타 지역 청년이 대전에 정착하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연은 지역문화예술인 그룹 58D의 오프닝 무대로 시작해 한국무용가 홍명원이 선보인 패랭이 춤이 무대의 깊이를 더했다. 이어 록발라드 밴드 플라워의 보컬 고유진이 ‘Endless’, ‘단 한사람’ 등 히트곡을 열창하며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함께 노래를 따라 불렀고, 가족 단위 시민들도 큰 호응을 보냈다. 송촌동에 거주하는 한 학생은 “아빠 차에서 듣던 노래를 직접 들을 수 있어 특별했다"며 “집 앞에서 이런 공연을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뮤직토크쇼는 시민이 일상 속에서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줄이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생활권 가까이에서 다양한 공연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뮤직토크쇼는 ▲9월 13일 유성구 작은내수변공원, ▲9월 27일 서구 마치광장, ▲10월 11일 동구 용전근린공원, ▲10월 12일 유성구 엑스포공원, ▲10월 31일 중구 으능정이스카이로드에서 수준 높은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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