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오류로 인한 수리 기간이 평균 23.4일에 달하고, 최장 926일이 소요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29일 테슬라코리아가 제출한 ‘BMS 수리 내역’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BMS 오류 수리 건수는 4,637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7일 미만에 수리가 끝난 건은 1,138건(24.5%)에 불과했고, 1~3개월이 1,054건(22.7%), 3개월 이상 지연된 사례도 128건에 달했다. 특히 한 차량은 2020년 3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무려 926일 동안 수리가 완료되지 않았다.
문제는 신차에서도 오류가 반복됐다는 점이다. 2021년 10월 생산된 모델3 차량은 주행 5km 만에, 2023년 7월 생산된 모델S P2 차량은 주행 16km 만에 오류가 발생했다.
주행 250km 미만 차량에서 발생한 사례도 여러 건 확인됐다. 동일 차량에서 2회 이상 반복 수리한 경우도 265대(2회 245대, 3회 19대, 4회 1대)에 달했다.
반면, 현대자동차그룹의 통합충전관리장치(ICCU) 고장 사례 3만 3,941건을 분석한 결과, 평균 수리 기간은 1.3일에 불과했고, 최장 기간도 60일을 넘지 않았다.
배터리 보증도 현대차는 10년(160,000㎞)인 반면, 테슬라는 8년(160,000㎞)으로 짧았다. 현대차는 ICCU 무상 수리를 보증기간과 무관하게 제공하는 반면, 테슬라는 보증 만료 시 수리비를 차주가 부담해야 해 최소 888만 원에서 최대 3,030만 원까지 비용이 발생했다.
국내 테슬라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22년 4만 7,282대, 2024년 9만 3,190대로 급증하며, 매출은 2022년 1조 58억 원에서 2024년 1조 6,976억 원으로 68.8% 늘었다.
그러나 서비스센터는 전국 14개소에 불과하며, 대전·울산·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 8개 시·도에는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박용갑 의원은 “테슬라코리아가 국내에서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정비망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전국적 정비망 구축과 비상 점검 체계, 배터리 보증 기간 연장 등 소비자 편익 제고 방안을 국회 차원에서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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