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27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주민 소통 행사에서 유성구 발전계획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27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주민 소통 행사에서 유성구 구민 300여 명을 대상으로 대전 인구 반등, 교통망 개선, 산업 재편, 정주 여건 개선 계획을 직접 설명했다.
이장우 시장은 “유성구에만 돈을 퍼붓는 것이 아니라 대전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이 유성에 몰려 있다"며 “유성에만 50개가 넘는 사업이 진행 중이고 규모로 보면 10조 원 가까이 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먼저 인구 문제를 언급하며 “대전시 인구가 세종시 출범 이후 1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3071명이 늘었고, 특히 전입 인구 중 60%가 39세 미만 청년층"이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지방 대도시 가운데 대전이 유일하게 인구가 늘고 있다"며 “청년층이 대전으로 오는 이유는 일자리, 정주 여건, 도시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생활 정책과 청년 지원책도 집중 소개했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은 혼인율 전국 1위 도시이고, 올해 혼인 건수가 전년보다 약 25퍼센트 늘었다"며 “대전 거주 청년이 결혼하면 1인당 250만 원, 부부 기준 500만 원을 직접 지원하고 있고 이 제도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보육 부담 완화 정책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어린이집 학부모 부담이 월 18만 원 수준이었는데 대전시가 10만 원을 지원했고, 정부가 7만 원을 추가 지원하면서 학부모 실부담이 사실상 1만 원까지 줄었다"며 “유치원은 시비와 국비를 합쳐 학부모 부담이 월 3만 원 정도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어르신 교통 정책에 대해서는 “대전시는 어르신 버스 무상 이용을 시행 중이며, 이는 어르신들의 이동권과 건강권을 동시에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은 주민생활 만족도 조사에서 17개 시도 중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최근 조사에서 다시 1위를 기록했다"며 “대전이 ‘살기 좋은 도시’라는 평가를 받는 배경에는 유성구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상장기업이 대전에 66곳 있고 시가총액이 약 81조 원으로 늘었는데, 핵심 기업과 바이오 기업 상당수가 유성에 있다"며 “바이오 분야는 앞으로 5년 안에 대전이 완전히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전은 카이스트 등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박사·연구진들이 창업한 바이오기업 300여 개가 뛰고 있고 이 구조 자체가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교통과 도시 인프라 현안에서는 유성구 핵심 사업들을 직접 공개했다. 이장우 시장은 “유성복합터미널은 네 번 무산된 사업이지만 더 미루지 않고 ‘터미널 본질’에 집중해 최소 449억 원 규모의 적정 규모 터미널로 재구성했다"며 “이달 말 준공을 마치고 12월 말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다만 “운영 인수 절차 때문에 본격 운영은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장대사거리·유성IC 교통 대책도 제시했다. 그는 “유성IC를 나와 장대교차로로 이어지는 구간은 현충원 방향, 유성시장 방향, 도안 신도시 방향 교통이 한꺼번에 몰리는 구조라 상시 정체 구간이었다"며 “단순 평면 개편으로는 안 된다고 보고 장대사거리를 입체화하고 유성IC에서 도안 신도시 방향으로 바로 빠지는 우회 동선을 터널화해 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업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약 900억 원을 투입해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며 “임시 개통 구간과 추가 연결로 유성권 혼잡을 실제로 풀겠다"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수변 안전과 치수 대책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유성 일대를 포함한 3대 하천(유성 지역을 지나는 대전천·유등천·갑천)에서 준설을 선제적으로 실시해 집중호우에도 큰 피해 없이 지나갔다"며 “하천 퇴적층을 걷어내 수해를 막고, 도안 신도시 인근 범람 위험 구간에 대해서는 환경부와 별도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성 지역 굵직한 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진행 상황을 직접 밝혔다. 그는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는 방동 이전을 전제로 정부 예산 투입 방식과 민간 참여 방식 투트랙으로 협의 중"이라며 “기존 ‘안 된다’는 말로 멈춰 있던 사안을 올해 안에 결론 내겠다는 목표로 조승래 의원과 함께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또 “유성IC 일대 장대사거리 교통 체계 개편, 유성복합터미널 정상화, 용계동 종합운동장과 오상욱 체육관 건립은 내년 초 착공이 가능하도록 연내 발주와 예산 반영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향후 산업·정주 계획에서도 유성의 중심성을 강조했다. 이장우 시장은 “원천동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 12만 평은 2029년 이후 바이오 기업 집적단지와 6성급 호텔까지 들어가는 미래 핵심지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또 “안산 산업단지는 초기 설계를 전면 수정해 대전도시공사가 주도권을 갖고 추진하도록 정비했고, 내년에 인가와 보상 절차에 본격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민·삼립지구 첨단산업 부지는 약 5400억 원 규모로 2025년 11월부터 2027년까지 조성해 대전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계획도 언급됐다. 이장우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트램)은 이미 동시 착공에 들어갔고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비 6, 시비 4의 구조인데 시비 부담이 애초 계획보다 3000억 원 늘었다. 그래서 더는 지연 없이 끝까지 밀어붙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소 충전 한 번으로 약 200km를 운행할 수 있는 무가선(전선 없는) 수소 트램이라 도시 이미지 자체를 바꾸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호선 준공 이후에는 3·4·5호선을 순차 확대하되, 노선 전체를 한 번에 추진하는 방식이 아니라 교통 수요가 가장 큰 구간부터 끊어서 붙이는 방식으로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유성은 단순한 한 구의 문제가 아니라 대전의 산업, 교통, 정주, 인구 구조 전체를 바꾸는 축"이라며 “유성이 제대로 커지면 대전 전체 가치가 올라간다. 그래서 유성 사업은 반드시 추진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 딸도 결국 유성에 신혼집을 얻겠다고 했다. 그만큼 유성이 살기 좋은 곳이라는 방증"이라며 “정용래 유성구청장, 조원휘 시의회 의장 등과 협력해 유성 현안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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