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아버지가 공부한 한남대에서 공부하고 싶어요!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아버지가 공부한 대학에서 공부하기 위해 필리핀으로부터 날아온 학생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9월부터 대전 한남대(총장 김형태) 멀티미디어학과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레이아 아림부유탄 2세(Reya Arimbuyutan II).



“아버지가 공부한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어 너무나 기뻐요. 한국에 머무는 동안 박사과정 공부뿐 아니라 경제, 문화, 과학 등 우수한 발전상을 하나도 빠짐없이 배우고 싶어요.”

아버지에 이어 한국에 유학 온 만큼 레이아 씨의 목표는 야무지다.

그녀의 아버지는 지난 2008년 8월 한남대에서 컴퓨터공학과 IT전공 박사학위를 딴 레이나토 아림부유탄 박사로 현재 필리핀 카바나투안에 위치한 CRT(College for Research and Technology) 대학의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아버지인 레이나토 박사에 이어 딸인 레이아 씨까지 한국에 유학을 오기까지는 한남대 김석수 교수(멀티미디어학부장)와 소우영 교수(컴퓨터공학과장)와의 만남이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한남대의 두 교수와 레이나토 박사는 지난 2003년 7월 필리핀 카비테주립대학교에서 열린 한남대 대학원(컴퓨터공학과)과 필리핀 교육부 그리고 필리핀 누에바에시야과학대학(NEUST) 대학원 사이의 IT전공 석사과정 교육·교류 협정으로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이 과정에 참여했던 80여명의 석사 학생들 가운데 유난히 한국에 관심을 보이고 적극적으로 임했던 사람이 지금의 레이나토 박사다.

평소 글로벌 교육과 연구에 열정이 있었던 김석수 교수와 소우영 교수는 과거 한국전쟁으로 국내 상황이 어려웠을 때, UN 참전국이었던 필리핀으로부터 받은 온정의 손길과 한남대가 미국 선교사의 헌신으로 세워져 현재까지 성장한 것에 대한 보답의 의미로 글로벌 인재 양성에 나서게 된 것.

박사과정 졸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한남대를 방문하며 관계를 이어가던 레이나토 박사는 자신이 한국에서 경험한 좋은 점들을 딸인 레이아 씨에게 보여주고 싶어 한남대 박사과정을 권유했고 레이아 씨 역시 평소 아버지로부터 들은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과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다는 결심으로 올해 한남대 박사과정에 입학하게 되었다.

레이아 씨는 “1천개가 넘는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에 꼭 필요한 원격 교육의 실현을 위해 이러닝 (e-learning)을 비롯해 엠러닝(m-learning)과 유러닝(u-learning)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며 “한국과 필리핀의 교육관련 교류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버지에 이어 딸 레이아 씨의 지도교수를 맡은 한남대 김석수 교수는 “레이나토 박사가 한국을 대하는 모습이 남달라 깊은 인연을 맺은 것이 딸까지 이어지게 되어 기쁘다”며 “아버지인 레이나토 박사에게 그러했듯이 딸인 레이아 양에게도 박사과정 지도뿐 아니라 한국의 언어와 문화, 정 등을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저작권자 © 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