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14일 중구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대전 지역 80개 상점가·골목상권 상인회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시(시장 이장우)는 14일 중구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대전 지역 80개 상점가·골목상권 상인회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경기 침체·고금리·배달비·주차난으로 직면한 자영업 위기에 대한 대전시 대책을 직접 설명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리에서 “도시는 성장하고 있지만 자영업자의 고통은 여전히 심각하다"며 금융·임대료·배달·주차 등 상인들이 요구한 핵심 과제를 내년 예산과 추경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장우 시장은 먼저 경기 상황을 진단하며 “새벽배송·온라인쇼핑이 급증하고 인건비·대출이자가 모두 오른 구조적 환경이 자영업자의 수익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은 삶의 만족도 전국 1위, 상장사 67개, 인구 증가세 전환 등 도시의 기본 체력이 탄탄하지만 골목상권의 체감 경기는 완전히 다르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인정했다.
대전시는 올해 금융·재정지원 규모를 크게 확대한 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초저금리 특례보증과 대환 규모를 6천억원까지 늘렸고 2년간 이자를 대전시가 2.7% 보전해 실제 부담을 크게 줄였다"며 “필요하면 1조 원까지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임대료와 인건비 지원 사업을 확대하며 올해만 임대료 1만 개소, 인건비 지원을 대폭 완화해 더 많은 상인이 신청할 수 있게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상점가 인프라와 상권 기반 정책도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이 시장은 “가오동 공영주차장, 홍도시장 고객센터 등 민선 8기 들어 상점가 기반 확충에만 200억 원 이상 투자했다"며 “대전의 관광자원과 골목상권을 연결해 성심당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오월드·중앙시장·지하상가·지역 상점가로 분산하겠다"고 말했다.
0시 축제에 대한 일부 비판에 대해서는 “대전을 전국에 알리고 100만 명이 찾는 축제는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면서도 “골목상권과 연결하는 방식을 더 세밀하게 조정하겠다"고 답했다.
상인회에서 제기한 주차난·단속 시간 조정 요구에 대해 이 시장은 “주차장 신설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단속 시간·노선 조정 등 행정적 완화 방안을 구청·경찰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이글스파크 주변 주차 수요 증가 문제는 “야구장 뒤편 도로를 이동해 주차면을 확보하는 공사를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배달·배송 문제와 관련해서도 보완 의지를 밝혔다. 그는 “전통시장은 차량 배송, 상점가는 배달 라이더 중심으로 운영해왔지만 무거운 물량 배송은 추가 대책을 검토하겠다"며 “민간 플랫폼과 충돌하지 않는 범위에서 권역 배송 지원 모델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장우 시장은 상권 소통 문제를 직접 언급하며 “상인회·구청·진흥원·시가 역할을 더 명확히 나누고 상인회에 정보가 즉시 전달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이 잘 가고 있다는 도시 지표만 보고 골목상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내년 1차 추경에 상인들의 요구를 반영해 금융·고정비·주차·배달 체계를 전면 보강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전시가 민선 8기에서 추진해온 소상공인 금융 지원, 고정비 부담 완화, 상권 기반 확충, 관광·축제와의 연계 전략을 다시 정비하며 현장 의견을 직접 반영하기 위한 자리였다.
대전시는 앞으로 각 상점가의 수요를 세분화한 맞춤형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골목상권 위기 해소를 위한 예산·제도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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