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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디자인이 도시 경쟁력”…대전의 미래 비전 대전디자인페스타서 제시

이장우 대전시장이 27일 한남대학교 캠퍼스혁신파크에서 ‘2025 대전디자인페스타’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의 도시 경쟁력과 미래 혁신의 핵심이 디자인이라는 메시지가 27일 개막한 ‘2025 대전디자인페스타’에서 분명하게 제시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한남대학교 캠퍼스혁신파크에서 열린 개막식 축사에서 “도시가 쇄퇴할지 창조할지는 디자인에 달려 있다"며 “대전은 디자인을 중심에 둔 도시 쇄신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시장은 디자인의 본질을 먼저 짚었다. 그는 “세상의 모든 것은 디자인으로 결정된다"며 “무대·공간·건축·조경·제품까지 인간이 만드는 거의 모든 요소가 디자인을 통해 가치를 얻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적 디자인과 사람에게 유익한 디자인을 선택한 도시만이 경쟁력을 갖는다"고 강조하며 이번 대전디자인페스타가 도시 전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 혁신의 필요성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동구청장 시절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을 직접 방문한 사례를 소개하며 “쇠락한 항구도시였던 빌바오가 단 하나의 디자인·건축물로 도시를 바꿨다"며 “지하철 입구, 공항, 호텔까지 도시 전체가 디자인 철학으로 재구성돼 강력한 도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도 똑같이 가야 한다는 확신을 그때 얻었다"고 밝혔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전 기획 디자인’ 정책을 핵심 변화로 꼽았다.

그는 “대전시는 100억 이상 건축물부터 소규모 시설까지 모두 기획 디자인을 먼저 진행한다"며 “곡예하듯 예산부터 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디자인을 우선 확정한 뒤 공공사업을 추진하는 구조로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밭수목원 전망대 브리지, 제3 시립도서관, 대전시청사 트램 정거장, 음악 전용 공연장, 제2시립미술관까지 주요 시설이 기획 디자인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의 꿀병 디자인까지 손을 댄 이유는 디자인이 도시 브랜드를 키우기 때문"이라며 “디자인을 포기하는 순간 도시는 쇠퇴한다"고 말했다.

축사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은 대목은 ‘꿈돌이 캐릭터 혁신’ 사례였다. 그는 “30년 된 꿈돌이를 새롭게 디자인하라고 직접 지시했고, 그 결과 꿈돌이 라면 100만 개 판매, 호두과자 완판, 막걸리 4만 병 판매, 꼼씨 패밀리 굿즈 매출 40억 원 등 가시적 성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꿈돌이 성공은 디자인 하나가 도시 경제에 어떤 부가가치를 만드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장우 시장은 대전의 도시 지표가 이미 전국 최고 수준임을 언급하며 “대전은 삶의 만족도 1위, 혼인율 1위, 여행하기 좋은 도시 10위권, 디저트 산업 1위 등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은 상장기업 시가총액이 87조 원에 이르고, 내년에는 100조 돌파가 예상되는 도시로 이미 경제적 기반도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도시의 부를 키우는 데 디자인은 가장 전략적인 수단이며, 대전디자인진흥원과 지역 디자이너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대전 디자인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하도록 시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축사는 대전 디자인정책의 방향성과 도시 비전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 현장 참석자들의 높은 주목을 받았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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